인하대, 국내 최초 ‘저속 덕트 조류발전장치’ 개발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11-02 13:17:41
  • -
  • +
  • 인쇄
조철희 교수팀 … 저속의 흐르는 물 이용해 전기 생산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속 덕트 조류발전장치'의 성능이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조철희 교수팀이 개발한 저속 덕트 조류발전 시스템은 강, 하천, 해안가 등 항상 흐르는 물을 이용해 날씨나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해 없는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조 교수팀은 이 시스템을 지난 3월 31일 홍콩 앞 바다에 설치해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성능을 입증시켰다.


바다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도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차례 있었으나 주로 유속이 높은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저속 덕트 조류발전장치’는 저속(0.4m/s)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의 높은 유속에서만 발전할 수 있다는 개념을 깨트린 획기적인 장치다. 이는 조류발전장치에 덕트 기술을 접목해 터빈의 유속을 증폭시켰고 효율이 높은 커플링 기술이 적용되었기에 가능했다.

이 기술 개발은 홍콩의 Sino 그룹이 유속이 매우 낮은 홍콩 해안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차원에서 이 분야의 오랜 연구와 기술력을 축적한 인하대가 기술을 개발하고 홍콩씨티대학이 참여하는 형태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홍콩 골드코스트 앞 교각 밑에 인하대가 개발한 ‘저속 덕트 조류발전장치’를 설치하게 됐으며, LED 패널을 켜기 위한 전기를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연구를 주도한 인하대 조철희 교수는 “우리나라의 많은 섬지역에서는 디젤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고 있으나 이번에 개발된 저속 조류발전 장치가 적용된다면 분산형 발전을 통해 섬지역에 자체적으로 클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