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세계 50대 공과대학 진입 서두르는 한양대 공대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06-01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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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세계 50대 공과대학 진입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근대화와 산업기술 선진화의 역사를 이끌어 온 한양대 공대
탄탄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융·복합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실용인재 양성


1939년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공과대학으로 개교해 ‘엔지니어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이 대학은 지금 ‘New Hanyang 2020’, 즉 2020년까지 세계 50대 공과대학 진입, 10개 학과 세계 30위권 진입, 10개 연구실 세계 10위권 진입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관수 한양대 공과대학장은 “이미 갖추어진 소중한 자산인 한양대 공대의 탄탄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Global Standard에 부합된 학사제도 확립과 Flagship 연구 분야의 집중 육성 등 보다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유기나노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 등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융·복합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실용인재들을 양성함으로써 ‘New Hanyang 2020’ 비전을 실현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화 계획을 세우는 건 나지만, 산업화 역군을 길러내는 것은 김연준 이구먼.” 故 박정희 대통령이 한양학원의 설립자 백남 김연준(1914~2008) 박사를 두고 자주 했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 중 하나였던 시절, 한양대 공대 출신 인재들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폐허에 공장을 세우고 허허벌판에 고속도로를 뚫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양대 공대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근대화와 산업기술 선진화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우수한 이공계열 수험생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양대 공대의 역량에 주목해보자.


세계 500대 기업 CEO 배출 세계 76위,
국내 1000대 기업 이공계 CEO 출신 학과 1위


▲이관수 공대학장
최근 영국 교육 전문기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 이하 THE)>은 Fortune Global 500대 기업 CEO들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세계 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 국내는 서울대가 10위, 고려대가 26위, 한양대가 76위로 전체 100위권 안에 국내 3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CEO스코어’에서 발표한 국내 500대 공대학장기업 CEO 출신 대학 분석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국내 100대 기업 오너, 지배주주 중 한양대 출신이 이끄는 기업의 매출액은 국내 GDP에서 10.8%의 비중을 차지해 국내 대학 출신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조선비즈’가 국내 30대 대기업 계열 상장사 182곳의 대표이사 239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72명, 고려대 32명, 연세대 29명, 한양대 15명, 성균관대 13명, 한국외대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양대 출신 중 14명은 공학 전공자였으며, 조선비즈는 한양대가 공학 분야 명문사학답게 다수가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자 등 제조업체의 대표이사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2011년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0대 기업의 이공계 전공 CEO들의 출신대학 및 학과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대학의 학과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10년 말 매출을 기준으로 국내 1000대 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은 462명이고 이 중 19명이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2014 QS 세계대학평가 공학기술분야 세계 123위 달성
국립 타이완 대학에서 실시한 2014 세계대학평가에서도 한양대는 공학분야(Engineering)에 세계 73위, 국내 4위를 차지해 국내 다른 대학에 비해 매우 월등한 평가를 받았다.
세부 학문분야별로 살펴보면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부문은 세계 47위, 국내 3위, 소재공학(Materials Science)부문은 세계 45위, 국내 5위에 올랐다.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부문은 세계 83위, 국내 3위에 올랐으며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부문에서도 세계 104위, 국내 5위를 기록했다.


산학협력 기술이전 수익이 가장 높은 대학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2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조사결과’에서 한양대는 기술이전 수입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야말로 한양대가 국내 대학 중 연구 기술을 가장 많이 팔았고 상용화했다는 증거. 또한 2013년에는 대학 공공(연) 지식재산 사업화 우수기관 ‘우수상’ 수상, 전자신문이 주관한 2013년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관수 학장은 “한양대는 전담 변리사제도를 운영하고 특허평가시스템 구축, 기술 분류체계를 구축함은 물론이고 발명자 심화인터뷰를 진행하고 시작품 제작도 지원한다”며 “특히 기술사업화 경진대회나 창의기술 공모전을 통해 끊임없이 지식재산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대의 이러한 노력은 바로 결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특허청이 주최한 ‘R&D IP Tech-Fair 2014’에서 대상을 받은 것. 이로써 한양대는 2012년 기술이전 수익 국내 대학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다시 한 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기술고시 1위, 변리사 2위 배출 대학
2013년도 안전행정부는 5급 기술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 81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공채시험에는 총 1255명이 응시해 전국 및 지역 모집 총 81명이 최종 합격했는데, 한양대는 13명이 합격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10개 직렬 중 4개 직렬(토목, 화공, 전기, 기계)에서 수석 합격자까지 배출했다. 또한 한양대는 51회 변리사 시험에서 변리사반 학생 32명이 최종 합격을 하면서 전년 대비 월등한 성과를 냈다. 변리사 합격자 전원이 공과대학 학생으로 재학생들 합격률이 절반에 달했다. 이로써 한양대는 서울대에 이어 2014년 변리사시험 합격자 배출대학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 학장은 “한양대 공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은 이미 정해졌다. 미래의 글로벌 기술경쟁시대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한양의 실용학풍과 독창적인 전통과 긍지를 이어나가며 세계 일류 공과대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 공과대학의 특성화학과는?

융합전자공학부
융합전자공학부는 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기술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스마트 기기, 미래자동차, 지능형 로봇, 생명과학,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다. 발을 뗀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알고 보면 1964년부터 대학을 지켜온 터줏대감 전자공학과와 뿌리를 함께해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소프트웨어전공
한양대 소프트웨어전공은 창의적 문제 해결 및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2년 개설됐다. 컴퓨터공학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전공 이론 지식과 이를 혁신적인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실무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갖추고 전문 지식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교육환경과 첨단 강의 및 실습실을 새로 구축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창의성 증진을 위한 심화 학습 및 훈련 그리고 팀워크 및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수월성 제고의 대표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공학과
한양대 에너지공학과는 2008년 12월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세계수준의 연구 중심대학 육성사업(World Class University)’의 일환으로 학부 및 대학원이 신설됐다.
에너지공학전공에 학부, 대학원 과정을 모두 개설한 점에서 기존의 자원공학과 등 유사학과와 견주어 주목할 만하다.
에너지공학과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무려 150억 원을 지원받아 한양공대라는 강점과 고부가가치산업이면서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신에너지원의 개발과 활용까지 중점적으로 다루는 특성화학과로 성장하는 초석을마련했다.


미래자동차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는 미래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할 수 있는 학제 간 융복합 핵심기술 인력과 미래의 산업체에서 필요한 융복합기술을 습득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탄생됐다. 산업체 맞춤형 교과과정을 통해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IT/소프트웨어,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미래 스마트·그린자동차 주요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며, 실험/실습 및 프로젝트를 병행함으로써 창의적인글로벌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학과는 2011년 한양대 특성화 프로그램인 다이아몬드학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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