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우리 대학에 믿음을 주시고 성원해주시는 지역사회 시민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갑오년 한밭대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서로 보살펴주시고 성원해주시리라 믿으며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축원합니다.
지난 해 국가적으로는 온 국민의 슬픔이었던 세월호 참사, 대학에는 기성회비 반환소송, 대학구조 개혁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합심하여 주신 덕택에 우리 대학은 많은 성과와 혁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해 취임 후 첫 걸음으로 현충원을 방문하여 “순국선열들의 충의를 되새기며 기본을 바로 세워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국립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날을 준비하며 이 의지를 되새겨 봅니다.
대학 내에서는 이 의지를 각종 식사, 환영사 등 여러 자리에서, 매월 보내 드리는 편지로, 지역사회 시민들께는 가능한 여러 언론 인터뷰와 기고를 통하여 자주 알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제 취임 후 5개월여를 지냈습니다. 돌이켜보면 총장 직무 수행의 기준은 바로 이 의지에서 출발하였고, 스스로의 평가도 이 의지에 바탕을 두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학이 바로 서야 우리의 미래가 밝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공립대학 청렴도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특히, 대전·충남지역에서 한밭대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대학 총장의 한 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는 바입니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책임을 더욱 무겁게 느끼는 것은 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바 있는 저의 의지에서 비롯됩니다. 대학은 사회 각 부문을 선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기에, 어느 기관보다도 기본이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한밭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정직·책임·배려, 기본이 강한 대학’을 대학의 핵심가치로 정하였습니다. 우리 한밭가족은 열정과 의지로 이 핵심가치를 착실하게 실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산학일체 교육의 세계일류 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교육을 통해 창의적 지식인을 양성하고, 연구와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기술을 창출하여 지역사회와 세상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여러 전공분야 중 두 세 학과는 곧 국내 10위권에 진입하여, 인류의 미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자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적극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 대학 구성원의 사명 즉, “우리 한밭대학교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고, 나아가 국가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책무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하여야 할 것은 안개처럼 우리 머리 위를 배회하는 “작은 나”를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밭대학교는 우리가 주인이면서, 또한 우리만의 것이 아닙니다. 지역의 자녀가 다니기에 지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고, 장차 국가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 자라고 있는 희망 제작소입니다. 이러한 큰 소명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분명 “작은 나”에 대한 아집을 버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정직과 책임을 외면하고 배려만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가치의 실현인 것처럼 해서는 곤란합니다. “내가 대접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대했는가?”라는 자기 성찰문이 있습니다. 개인 존중과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진정으로 근본적인 것이 희생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해, 2015년은 어느 해보다도 우리 모두에게 지켜야 할 본질에 투철한 대승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유에는 진실이 담겨있어야 하며, 말과 행동에도 진실이 담겨야 한다.”라고 간디는 말했습니다. “정직, 책임, 배려”는 단순한 수사적 어휘가 아닙니다. 우리 일상의 삶에서 생각과 말과 행위의 핵심가치로 자연스럽게 피어날 때 비로소 우리 대학은 기본이 강한 대학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핵심가치가, 우리 한밭대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정신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지난 5개월간의 총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바입니다. 앞으로 이 핵심가치의 실현을 위해 저는 온 신명을 다 바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밭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 지역사회의 희망인 한밭대학교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갑시다. 새해를 맞아 각오를 새로이 합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외면하지 말고 결연한 의지로 실행해 나갑시다. 우리 서로를 신뢰하고 격려함으로써 우리 의지를,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와 세계에 펼치는 헌신의 길로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노력은 우리 대학의 역사에 새겨지고, 우리의 행동은 우리 대학의 새로운 문화가 될 것입니다. 한밭가족 여러분께서 일상에서 기꺼이 실천하실 그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어느 시인이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쓴 것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의 삶이 노래가 되어 행복한 여행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지역사회 시민과 한밭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가 늘 함께하는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