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선도대학]건국대학교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4-29 14: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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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선도대학은 후발주자지만 ‘창업’은 선도하겠다”

KOOS(Konkuk Only One Star) 선포…2020년 Kilicon Valley 비전 세워
5월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래창조센터’ 오픈, 건국대의 창업열정 입증


건국대학교가 올해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일찍부터 청년창업을 꾸준히 지원해 온 눈부신 결과다.
1999년 5월, 국내 대학 가운데 선두주자격으로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한 건국대는 ‘창업보육’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풀기 위해 차근차근 기초를 닦았다.

2000년도부터 ‘벤처 창업 및 경영’ 수업을 특강으로 시작했고 2001년부터는 자체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대학 자체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기 때문에 건국대가 갖고 있는 창업에 대한 열정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센터는 설립 당시부터 5년 연속 최우수센터로 선정됐고 드디어 올해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창업 거점대학으로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철규 건국대 창업지원단장은 “‘창업선도대학’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창업’만은 선도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야심차게 다짐했다.


준비된 창업선도대학

▲이철규 단장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단국대와 함께 올해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건국대는 입지, 연구, 교육 등만 살펴봐도 준비된 창업선도대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과 경기동부권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지하철 2, 7호선 등 건국대는 그야말로 ‘교통의 요지’다. 바이오분야 특허는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이전선도대학,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등 연구분야도 타 대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교육 역시 IT, BT, CT 분야에서 특화돼 있고 신산업융합학과, 신기술융합학과 등 융복합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건국대의 이같은 역량은 THE에서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이라는 위상을 세우는 데도 일조했다.


‘5by5’ 중심으로 사업확대

먼저 건국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창업선도대학의 롤모델인 ‘KOOS(Konkuk Only One Star)’를 선포했다. 최종적으로는 2020년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Kilicon Valley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학생 및 일반인 창업활성화와 동부권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서 말하는 동부권은 ‘5by5’로 서울에 있는 5개 구(광진구, 중랑구, 강동구, 송파구, 성동구)와 경기도의 5개 시(남양주시, 구리시, 하남시, 광주시, 성남시)를 말한다. 이 단장은 “현재 서울 동부권지역의 창업 인프라가 취약한데 건국대 창업지원단이 이 지역의 창업허브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초·중·고 비즈쿨, 마인드, 기술, 재능, 소상농공, 지역적정기술 등의 교육과 전문인력, 대학생, 대학원생 서포터즈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창업경진대회, 토크콘서트, 저명인사초빙,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 모든 내용은 지원단에서 직접 관리하고 지원하게 된다.

또한 5by5 거점 지역 내 대학들의 연합동아리를 발굴해 ‘선발→창업역량강화→아이템 사업화→평가→창업지원’의 단계별 육성도 계획하고 있다. 10개의 창업동아리를 발굴할 예정이며 팀당 450만 원씩 지원해 총 45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별히 육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학생창업자 역량을 고려해 재학기간 중 학기별로 단계적 창업관련 역량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사업단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사업은 단연 ‘창업아이템의 사업화’다. 기술 지원, 시제품생산 지원, 마케팅 및 판로 지원, 아이템사업 지원 등인데 사업단은 사업비의 절반 수준을 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차년도 19억 6400만 원과 대학 본부에서 추가 지원받은 3억여 원 중에서 11억여 원 규모가 사업에 투입된다.

글로벌 리더 양성, 미래창조센터로 시작한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건국대는 ‘창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창업경진대회의 시상식은 총장이 언제나 직접하고 관여하고 있을 정도. 또 하나, 건국대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미래창조센터’를 오픈함으로써 창업열정을 입증했다. 기본적으로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단장은 “총장님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 그중에서도 글로벌 창업에 많은 도전이 있길 기대하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송 총장의 생각은 실천으로 이어졌고 5월 5일 드디어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래창조센터가 오픈된다.

초기단계인 이유로 규모는 작지만 학생들이 단기 연수 형식으로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학생들이 실제 실리콘 밸리의 CEO들을 만나 교육을 받고 공장 등을 견학하면서 창업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며 “향후 건국대에서 3년 공부하고 미래창조센터에서 1년 교육받을 수 있는 학사과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창업지원단을 위한 공간도 새로 준비했다. 현재 신건물로 이주해 비어 있는 건국대 부속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오는 7월말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창업보육실, 20개 기업이 들어올수 있는 입주기업 사무실, 창업준비실, 스마트오피스 개념의 창업동아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건국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창업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제도 구축했다. 대학은 청년창업자 발굴 및 육성,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통한 역량을 개발하고 대학원은 창업융합 전문인력의 리더양성, 핵심기술과 지식을 겸비한 창업자 양성이라는 각각의 목표도 세웠다. 특히 2014학년도 1학기에는 일반대학원 신산업융합학과에 창업융합전공 석·박사 과정도 개설했다. 이 과정으로 지식과 기술기반의 우수 창업자,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업 전문가, 창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들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장은 “창업은 전쟁이다. 제대로 된 교육으로 무장해서 전쟁터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는 백세시대에 살고있고 누구나 잠재적인 창업준비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창업은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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