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박종우 교수(기계항공공학부)가 세계적인 로봇 저널인 ‘트랜잭션즈 온 로보틱스(Transactions on Robotics)’의 편집장(Editor-in-Chief)으로 임명됐다. 박 교수는 향후 5년 간 이 학술지에 투고되는 로봇공학 관련 논문의 심사와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로봇공학의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는 ‘트랜잭션즈 온 로보틱스’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의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격월로 발간하고 있다.
매년 700여 편의 투고 논문 중 18.5%만 수락되며 로봇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지로 손꼽힌다.
박 교수는 미 MIT에서 전기공학 학사, 미 하버드대에서 응용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5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년 서울공대 신양학술상을, 2007~2008년 IEEE 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 Distinguished Lecturer를 수상하고, 2012년에 IEEE Fellow로 선정되며 로봇공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대학저널>은 11일 편집장 임명과 관련해 박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
- 편집장 임명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 개인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로봇 연구자들이 그동안 좋은 논문을 많이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우리의 로봇 공학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한국인이 편집장을 맡은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번 편집장 임명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앞으로도 국내에서 편집장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현재 이 저널에는 저 말고도 편집위원으로 한국인 연구자가 다섯분 정도 있습니다. 저의 편집장 임명을 계기로 국내 로봇 연구자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도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됬으면 합니다. 지난 10년간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했는데 이번 일도 그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내 로봇공학이 많이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수준인지요?
"이전에는 어떻게 하면 선진국을 쫓아갈 수 있을 지를 고민했지만 이제는 선도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거의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연의 생물체를 모방하는 생체모사로봇 분야나 로봇 설계 원천기술 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로봇공학이라는 학문, 왜 필요한가요?
"우리나라가 먹고 살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분야입니다. 1970년대 피시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지만 결국 우리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금 로봇 공학 기술 수준이 바로 그 문턱에 와 있습니다. 로봇들이 이제는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고, 대학 실험실에서 벗어나 일반인의 취미생활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완전히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로봇 어플리케이션이 곧 나오리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로봇이 완전히 우리 생활로 들어오게 되는 기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꾸준한 개발과 연구 노력이 한 순간 시너지를 내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