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파행으로 상지대 총장 공백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유재천 총장 퇴임 후 총장 공백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최근 2~3주 간격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종전이사 측의 불참과 반대가 계속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상지학원은 종전이사 추천 4명, 교육부 추천 2명, 학교 구성원 추천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종전이사 측 4명과 비종전이사 측 4명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이사회 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는 것.
종전이사 측 인사는 변석조, 김길남(김문기 아들), 박윤환, 이영수 이사 등 4명이며 교육부 추천인사는 한송 이사와 채영복 이사장, 학교 구성원 추천인사는 임현진, 한이헌 이사 등이다. 이중 이영수 이사는 최근 채 이사장 쪽으로, 한이헌 이사는 종전이사 쪽으로 힘의 균형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이사 측 3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23일 이사회에서는 ‘2013회계연도 예산안’이 통과가 됐지만 ‘총장 선출 건’에 대한 의견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지난해 연말부터 총장선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종전이사 측 인사들의 불참과 퇴장, 반대가 계속되면서 총장선임절차조차 결정을 못하고 있다.
그나마 올해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방병원 경영개선 대책을 비롯한 중요안건들이 유보되는 상황이다. 현재 병원직원들 체불임금도 7~8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기숙사 건설사업, 교수초빙 등 학내 중요 현안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종전이사 추천 인사들이 이사회에 집단 불참해 이사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고 총장 공백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그때까지 총장선출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수노조, 참여연대 등은 상지대 학사 파행과 관련 “교육부는 정상적인 학교운영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김문기 전 이사장의 추천권을 박탈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이들 단체들은 “이사회 파행이 장기화되면 상지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될 것”이라며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 약속대로 상지대 사태를 즉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