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물관, '한국의 세잔' 승동표 화백 유작 전시회 개최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5-20 13: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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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 서양화 75점, 드로잉 33점 등 기탁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6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세잔'이라 불렸던 운봉 승동표 화백의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승 화백의 유가족이 전북대 박물관에 유작을 기탁한 뜻을 기리고, 작품 활동과 교육자로서 전북지역 후학 양성에 열정을 다했던 승 화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승 화백의 작품은 국내에 100역 점을 비롯해 북한에 60여 점, 일본에 10여 점의 작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서양화 75점과 드로잉 33점 등 유품 149점이 지난 3월 전북대 박물관에 전해졌다.


승 화백은 폴 세잔 화풍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색감과 붓터치, 대상물의 간략화, 두껍고 견고한 외곽선 표현 등에서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느낄 수 있는 작품 활동을 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러한 화풍이 잘 나타나 있는 30여 점의 서양화와 드로잉이 선보여진다. 「정물-농염·1962」,「비밀장소·1987」,「진달래 동산·1995」등 1955년부터 1996년 사이에 그렸던 정물, 인물, 풍경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은 “승 화백은 30여 년을 화가이자 교육자로 살면서 단 한 번도 전시회를 갖거나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음에도 붓을 놓지 않은 화가다운 화가”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승 화백의 강건하고 온화한 숨결이 녹아 있는 작품세계를 느껴보길 바라며, 문화재의 기증·기탁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정주 출생의 승 화백은 1936년 오산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에 제1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에서 ‘꽃다발이 있는 정물’로 특선을 수상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1938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동경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모교인 오산고보에서 임용련 선생의 뒤를 이어 미술교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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