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4주년 3.1절을 앞두고 독립 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조국을 찾아 지구 반대편으로부터 날아온 한인 4세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오는 3월 4일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 린튼글로벌칼리지(LCG)에 입학하는 쿠바 아자리아 임(Azaria Lim·20세) 씨.
아자리아 씨의 증조부는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단체인 대한인국민회 쿠바 지방회를 설립해 민족혼을 일깨우고 김구 선생을 도와 항일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故 임천택(林千擇 `1903~1988) 선생이다.
정부는 쿠바에서 생을 마감한 그의 애국정신을 높이 기려 지난 1997년 사회주의 국적으로는 최초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다. 임천택 선생의 독립운동은 백범 김구선생 일지에 기록돼있으며 국내 언론에도 여러 차례 조명된 바 있다.
아자리아 씨가 한국에 유학을 오기까지는 한남대 정명기 교수(중국통상학과)와의 만남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난 2011년 쿠바를 방문한 정 교수는 당시 현지 교포인 제자로부터 애국지사 임천택 선생 가문 후손인 아자리아 씨의 얘기를 듣고 유학을 도와주게 됐다.
1년여의 준비 끝에 2013학년도 수시모집 외국인 전형으로 한남대에 합격한 아자리아 씨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쿠바의 국가적 특성 때문에 입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정부의 도움으로 유학을 허가받았다.
아자리아 씨는 “요즘 쿠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가수 ‘싸이’ 열풍이 대단한데 한국문화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앞서 간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열심히 공부해 쿠바로 돌아가서 한국문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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