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중 조선대 교수평의회 의장이 2일 취임하면서 옛 재단 인사를 겨냥해 "옛 경영진 복귀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조선대 재단은 지난 1988년 학내 민주화 투쟁으로 고 박철웅 전 총장 일가가 물러난 뒤 올해 초 22년 만에 정이사 체제가 됐다.
그러나 재단 이사 9명 가운데 옛 재단 이사장 딸 등 구재단 인사 3명이 포함되면서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등 구성원들의 옛 재단 인사 퇴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립이라는 숭고한 설립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민주화운동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한 자랑스러운 대학의 일원으로서 이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고 민주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를 압제하는 모든 부조리와 위협들을 단호히 배격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조선대 모든 구성원은 물론, 건물 하나 돌 한 개, 꽃 한 송이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흑암 속으로 결코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발산되고 있으며 여기에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함께하면 민주대학은 온전히 수호될 것"이라며 "우리를 도와주고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취임식에 앞서 신임 의장단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5.18국립묘지와 조선대학교설립기념탑을 참배한 뒤 오전 11시 본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 사무실에서 취임 및 출범식을 가졌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8일 치러진 제22대 교수평의회 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96.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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