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쉬포르 쉬르파스’ 기획전

온종림 기자 | jrohn@naver.com | 기사승인 : 2025-05-15 14: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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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1960~70년대 프랑스 현대미술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실험적 회화 운동 Supports/Surfaces(쉬포르 쉬르파스)에 참여했던 작가 13인이 완전체로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 모인다.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기획전 Supports/Surfaces(쉬포르 쉬르파스)를 열고, 회화의 구조를 근본부터 해체하고 재정의한 이들의 철학과 창작 세계를 국내 미술계에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 전시는 단순히 과거 한 예술 운동을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간 한국에서는 쉬포르 쉬르파스 운동을 대표하는 일부 작가의 개인전이나 작품 소장 전시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운동을 주도한 프랑스 13인의 작가 전원이 참여하는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는 쉬포르 쉬르파스를 대표하는 13인의 작가가 전원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앙드레 피에르 아르날(André-Pierre Arnal), 뱅상 비올레스(Vincent Bioulès), 피에르 뷔라글리오(Pierre Buraglio), 루이 칸(Louis Cane), 마크 드바드(Marc Devade), 노엘 돌라(Noël Dolla), 다니엘 드죄즈(Daniel Dezeuze), 토니 그랑(Toni Grand), 베르나르 파제스(Bernard Pagès), 장 피에르 팽스망(Jean-Pierre Pincemin), 파트릭 세투르(Patrick Saytour), 앙드레 발랑시(André Valensi), 클로드 비알라(Claude Viallat) 등이다. 이 중 일부는 작고했으며, 남은 생애 동안에도 일관된 실험 정신을 유지한 이들의 삶 자체가 쉬포르 쉬르파스의 연장선이라 평가받고 있다.

쉬포르 쉬르파스의 회화는 다채롭고 화려한 색채를 띠기도 하지만, 그림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배치되고, 접히며, 구성된다. 작가들은 오히려 의미의 과잉을 경계하고, 재료 자체가 의미가 되도록 구성했다. 회화가 보여주려는 것이 아닌, 스스로 ‘존재’하게 만드는 실험. 그것이 이 운동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유다.

인당뮤지엄 김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쉬포르 쉬르파스의 정신을 단순히 과거로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예술가와 관람객에게 창작의 본질과 자유, 질문의 필요성을 다시 던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예술이 시대와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동안(5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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