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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장호 교수, 이한솔 교수. |
‘초등학교 영어 매개 강의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이번 메타분석 논문은 교육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Educational Research Review에’ 게재됐다.
영어 매개 강의는 수학, 과학, 사회 등 비(非)언어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국가들의 초등학교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매개 강의가 학생들의 영어 실력과 학습 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최초의 대규모 메타분석이다. 연구진은 21개의 실험·준실험 연구에서 추출한 총 21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영어 매개 강의가 모국어 강의에 비해 영어 실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하기 능력에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어휘력과 듣기, 독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영어 매개 강의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영어 사용 기회를 제공하여 언어 능력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 매개 강의가 과목 학습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은 모국어 강의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영어 매개 강의가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는 기존의 부정적 견해를 상쇄하는 결과를 제시했다. 다만, 연구진은 영어 매개 강의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업 성취도를 가진 경우가 많아 연구 결과가 다소 과대평가 될 가능성도 있음을 지적했다.
이장호 교수는 “아직 국내 초등학교에서는 영어 매개 강의가 널리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연구의 신뢰성과 학문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영어 실력 향상을 원하는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에게 잘 준비된 영어 매개 강의가 효과적인 교수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초등학교 영어교육 정책 수립에도 참고할 만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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