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 내시경 검사, 불편하고 번거로워도 제 때 받아야 하는 까닭은?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5-07-24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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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나 피부 관리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몸매나 외모를 가꾸는 데는 아낌없이 시간을 쓰면서도, 정작 몸속 건강을 들여다보는 데는 관심이 부족하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속이 불편해도 더위 때문이라며 넘어가기 쉽지만, 무심코 방치한 증상이 알고 보면 위암이나 대장암 등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와 대장은 구조적으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장기다. 점막에 병이 생겨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찬 느낌, 가벼운 소화불량처럼 흔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지속·반복된다면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위암, 대장암 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위내시경은 식도부터 십이지장까지 상부 위장관을 관찰해 염증, 궤양, 조기 위암 등을 발견한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살피며 용종, 염증, 대장암까지 진단할 수 있다. 게다가 내시경 검사 시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위암과 대장암 모두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를 넘는다. 반면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을 받으면 이미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도 달라진다. 병이 커지기 전에 찾아내야 치료도 간단하고 부담도 적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가는 40세 이상에게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50세 이상에게는 분변잠혈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대장암 고위험군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처음부터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더 정확하다.

물론 내시경 검사가 불편하다는 생각에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 특히 대장내시경 전 장을 깨끗이 비우는 과정이 번거롭고, 내시경 삽입 시 통증이나 불안감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검사 중 통증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검사 방법이 고안되어 있으므로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검사를 받으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같은 내시경 검사라도 장비의 정밀도나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병변 발견율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기내과 세부전문의는 위·대장 질환에 특화된 진료 경험과 내시경 시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위나 대장에 생기는 질환은 대부분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을 미리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글: 평택 서울탑내과 박성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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