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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뮤직아카데미 강남본원 유승한 대표원장. |
연합오디션은 한 번의 참여만으로 여러 기획사에게 동시에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연합오디션의 양적 확대에만 집중하는 일부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실용음악학원들은 연합오디션 규모를 강조하기 위해 참여 회사 수를 경쟁적으로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50개 회사 참여", "100개 회사 참여"와 같은 홍보 문구가 학생 모집 과정에서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면서, 참여사의 실질적인 검증 여부보다 숫자 자체가 강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경쟁 과정에서 업계 내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유령 업체급의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까지 행사에 포함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각 회사의 규모와 신뢰도 등 학생의 안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보 비대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비뮤직아카데미 강남본원 유승한 대표원장은 "연합오디션 자체가 나쁜 제도는 아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다"며 "다만 최근에는 일부 학원들이 행사 규모를 홍보하기 위해 참여 회사 수를 무리하게 늘리면서 정작 학생들이 어떤 회사를 만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실제 캐스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인지, 정식 관계자가 참여하는지, 개인정보 관리 체계는 갖추고 있는지 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오디션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합오디션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다수의 지원자를 짧은 시간 안에 평가해야 하는 특성상 개별 지원자에 대한 심층적인 검증이 어려우며, 결과적으로 첫인상 위주의 선별 과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학생들이 중요한 것은 몇 개 회사가 왔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회사가 참여했고, 그 회사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후 어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느냐"라며 "오디션의 본질은 숫자가 아니라 결과와 신뢰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이돌학원 및 실용음악학원 업계가 단순한 행사 규모 경쟁에서 벗어나 참여사의 검증 체계, 학생 보호 장치, 개인정보 관리 기준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K-POP 산업이 세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디션 교육 시장 역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신뢰와 안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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