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항생제 내성 극복 고분자 항생물질 개발

온종림 기자 | jrohn@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12-20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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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초빙석학교수 연구팀…獨 저명 학술지 표지논문 선정

이번 연구결과가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국제 학술지 

Angewante Chemie International Ed. 61판 51호.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우리 몸 안에서 세균과 맞서 싸우는 단백질인 항균 펩타이드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신규 고분자 물질을 지스트 연구진이 개발했다. 인공 고분자 합성을 통해 항생제 내성 세균에 대항하는 새로운 항생물질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니실린 등 항생물질의 개발은 인류가 다양한 질병을 극복하고 기대 수명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세균은 항생물질에 노출될수록 그 물질에 대한 내성을 갖기 때문에 새로운 항생물질을 찾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이재석 초빙석학교수 연구팀은 자연 펩타이드와 비슷한 아마이드 구조로 되어 있는 고분자인 ‘폴리이소시아네이트(Polyisocyanate)’로부터 항균 펩타이드를 모사한 새로운 인공 고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이 물질의 항균성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합성에 성공한 ‘교대배열(alternating sequence)* 폴리이소시아네이트’ 공중합체는 자연 항균 펩타이드와 매우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균의 표면을 구성하는 인지질 이중막을 파괴할 수 있으며, 연구팀은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대상으로 한 항균시험을 통해 이 물질의 항균성을 확인했다.

이재석 교수는 “기능은 기존의 항생제와 비슷하면서도 단백질 분해효소로부터 공격받기 어려운 인공 고분자인 항생제 물질의 합성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분자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고분자 기반 물질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 폴리이소시아네이트의 항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2년 12월 12일(월) 독일화학회의 저명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te Chemie International Ed.)’에 온라인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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