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교수님, 알고 보니 판소리 전문가?

온종림 기자 | jrohn@naver.com | 기사승인 : 2023-10-25 09: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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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안동춘 교수, ‘알기 쉬운 동초제 수궁가’ 펴내

‘알기 쉬운 동초체 수궁가’.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동물해부학을 전공하는 수의과대학 교수가 판소리 해설서를 펴냈다. 주인공은 전북대학교 수의대 안동춘 교수. 평소 판소리에 큰 관심과 조예를 갖고 있었던 안 교수는 직접 판소리를 수련하며 전공과 어울리게 동물을 주 소재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수궁가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수궁가 중 동초제 수궁가는 사설이 가장 길고 논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리. 안 교수는 이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알기 쉬운 동초체 수궁가’(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를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동초제는 김연수 명창이 송만갑·유성준·정정렬 등에게 배운 소리를 기반으로 창시한 유형이다. 자신의 호인 ‘동초’를 따서 이름 붙였다.

인 교수는 책에서 판소리 수궁가에 담긴 어려운 한자어와 사설의 배경 설명을 자세히 풀어내 가장 정확한 해설을 담아 풀어낸 수궁가 의역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공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였다.

특히 판소리에 등장하는 중국 역사와 지리를 이해하도록 역사 연표와 지도를 첨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안동춘 교수는 “교양적인 지식과 일반 생활한자까지 풍부하게 담아낸 이 의역본을 읽음으로써, 일반 대중들이 판소리에 쉽게 다가서고, 일반교양 상식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춘 교수는 전북 고창군 출생으로 수의대학장을 지냈다. 판소리 수궁가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현재 연초 김소영 명창에게 수궁가를 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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