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이 자라는 상생사회 선도기관, 대구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사회적기업이 자라는 상생사회 선도기관, 대구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2.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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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대구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사랑·빛·자유’ 이념 하에 2010년 설립…정부·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사회적기업 활성화 기여
6년간 137개 사회적기업 창업팀 육성…교육과정 통해 재학생들에게도 사회적기업 전파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최근 정부가 5년간 사회적기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할 것으로 밝혀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뜻한다. 특히 취약계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내 동반성장의 핵심역할을 수행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는 ‘사랑·빛·자유’라는 교육이념을 갖고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목표 아래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설립, 10년 가까이 사회적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학저널>이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찾아가 센터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지역사회 발전, 사회문제 해결 목적으로 2010년 설립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가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2010년 9월 설립됐다. 사회적기업의 개념도 생소했던 시절, 지자체가 아닌 대학이 나서서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구대 윤재웅 산학협력단장은 “대구대의 교육이념인 ‘사랑·빛·자유’의 정신은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행복한 삶, 사회적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선구자적 삶’과 연결돼 있다”며 “대구대는 국내 어느 기관보다 먼저 사회적경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대학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뜻한다. 영리기업이 주주나 소유자를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정부 및 지자체, 부처별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직접적으로는 인건비,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지원, 간접적으로는 세제 감면, 판로지원, 전문컨설팅 지원 등이 있다. 윤 단장은 “현재 개편 중인 ‘사회적기업 등록제’가 추진된다면, 사회적경제 분야의 진입 장벽이 낮춰져 기존 사회적경제기업의 진출 장애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확보와 사회적가치 확산을 통한 해당 분야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6년간 137개 팀 육성…대구 · 경북 사회적기업의 중심 축 이뤄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의 주된 업무는 ‘창업’이다.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 이전단계인 창의적 소셜벤처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으로 연계시키는 ‘소셜벤처 경연대회’, 지역특화형·청년중심형 사회적경제 기업 인큐베이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기반 소셜비즈니스 활성화사업’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창업 및 초기 인큐베이팅이 완료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단계별·업종별·지역별·연령대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성장지원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정지원사업 및 다양한 자원연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렇듯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창업 지원 시스템이 입소문이 나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찾는 창업 희망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이들에게는 최소 1000만 원~최대 5000만 원의 창업비용을 포함해 사무공간, 창업·경영 자문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각 기업별로 전문컨설턴트를 매칭해 개별 아이템 특성을 고려한 1:1 집중컨설팅, 단계별 역량강화교육 또한 제공되고 있다. 윤 단장은 “특히 대구대는 대학이라는 기관 강점을 활용해 교내·외 전문 교수진과 캠퍼스 내 창업 공간 등 보유 인프라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137개의 팀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육성해냈다. 이 가운데 136개 팀이 창업을 완료했고 64개 창업팀이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으로 인증·지정됐다. 2019년에는 23개 창업팀이 육성될 예정이라고. 이러한 대학 차원에서의 노력은 지역 내 사회적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현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발표 기준 ‘인증 사회적기업’은 전국적으로 2122개가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이 389개, 경기가 355개로 가장 많고, 대구대가 위치한 경북이 133개다. 대구 소재 인증 사회적기업까지 합하면 200여 곳에 달한다. 단순히 사회적기업 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경북, 김천시, 군위군 등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기반 소셜비즈니스 활성화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한 협동조합 설립과 사회적경제기업 창업팀들을 인큐베이팅했다.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층을 지역으로 재유입해 청년중심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윤 단장은 “2018년 11월에는 교내 LINC+사업과 협업한 ‘지역사회 기여 실천모델 개발 특화사업’을 운영, 경산시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스토리, CI&BI 개발을 직접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꾼다면? 대구대 입학이 정답

사회적기업에 대한 깊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구대. 그 효과는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파된다. 대구대는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효용성 전파를 위한 ‘사회적기업의 이해’ 과정을 2014년부터 교과목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찾아가는 청년 사회적경제 교육’ 운영을 통해 대구·경북 소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 실현과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사회적경제조직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일반 학생들에게는 사회적기업의 꿈을 키워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윤 단장은 “향후 교내 LINC+ 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SP(Social Project) 동아리’,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발굴 캠프’ 등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해 사회적기업 창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선도기관 책임 다해 명실상부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무한경쟁인 현대 사회에서 상생과 협력을 지향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긍정적이고 올바른 시장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정책만 믿고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윤 단장은 말했다. “자신만의 경쟁력과 철저한 시장분석을 전제로 뛰어들어야만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운영이 가능하다. 지원정책이 중단되더라도 일반기업과 동등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제품군과 서비스를 보유한 ‘자립형 사회적기업가’가 되길 당부한다.” 아울러 윤 단장은 현재의 사회적기업은 농산물, 축산물, 문화예술, 식품, 교육서비스 등 진출분야가 한정돼 있어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업 즉 기술 중심의 경제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학 사회적기업 육성의 선두주자인 대구대. 누구보다 빨리 이 분야에 뛰어들었기에 넘어야 할 장벽도 높았고,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한 분야에 매진한 결과 내실 있는 사회적기업들을 꾸준히 배출해냈고, 구성원들은 이에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윤 단장은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대학 기관으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진정성 있는 소셜미션’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진 사회적기업가를 계속해서 발굴·육성해나갈 계획이며 이미 활동 중인 지역 내 사회적기업들이 지속성장 가능하도록 실질적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선도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 명실상부한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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