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문들, 억대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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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 기자
  • 승인 2018.10.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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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 씨, 모교 부산대에 장학금 1억 원 기부

[대학저널 최진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법과대학 행정학과(현 사회과학대학) 57학번 손병목 씨가 지난 24일 오후 부산대를 방문해 생계가 어려운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손병목 씨는 1962년 부산대를 졸업한 뒤 강원도 홍천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6년간 교사로 근무하다가 1968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당시 부산 동래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보직을 거치며 33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손 씨는 ‘3권의 책 쓰기’와 ‘소장품으로 기념관 만들기’, 그리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 공부시키기’ 등을 삶의 과제로 세웠는데, 이번 부산대 장학금 기증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는 “나와의 약속 중에서 ‘책 발간’은 4권을 펴냈으므로 이미 달성했다. 기념관을 만드는 것은 유지 관리가 어려워 밀양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하기로 했다”라며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부산대에 은혜를 갚고자 1억 원을 기부하게 됐다. 살아가면서 맹세했던 내 삶의 약속 중 하나를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대 전호환 총장을 비롯한 부산대 측은 주요 귀빈 방문 때 사용하는 레드카펫을 1층 현관에 깔아 환영하고 총장이 직접 1층 현관까지 마중 나가서 손 씨의 뜻깊은 모교 방문을 맞이했다.

한편 부산대에는 최근 대학설립 초창기인 50~60년대 고학번들의 거액 발전기금 출연이 계속 줄을 잇고 있다. 2016년에는 김창석 씨(행정학과 56학번)가 1억 원을, 2017년에는 김영호 씨(상학과 63학번)와 故 안시환 씨(상학과 58학번)가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2018년는 이양자 씨(가정교육과 69학번)가 1억 원을, 6월에는 故 허신구(상학과 50학번) GS리테일 명예회장이 30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23일에도 오봉석(건축공학과 62학번) 동일건축 회장이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는 등 부산대 출신 동문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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