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진화하는 학생 양성 ‘혁신선도대학’ 동아대학교
스스로 진화하는 학생 양성 ‘혁신선도대학’ 동아대학교
  • 최진 기자
  • 승인 2018.10.2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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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대학 특집] 동아대학교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 위한 ‘BEYOND 교육혁신’
‘micro module’로 학생·사회 수요를 교육에 즉각 반영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키우는 ‘Co-teaching’과 ‘SBL 교과목’ 제도

[대학저널 최진 기자] 건학 72주년을 맞은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을 목표로 대학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교육부 2주기 대학역량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고 ‘2018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동아대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3년 주기로 중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갱신해왔다. 2017년 3월부터 이미 새로운 교육혁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혁신 선도대학으로서의 행보가 한창이다. 기존 교육과정을 대폭 혁신한 ‘Quantum Leap 2024+’가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의 주제는 ‘어떻게 대학교육 혁신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을까’였다. 60여 가지 실행계획이 세워졌고 일부는 시범단계를 거처 이미 2018년 2학기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40여 가지 실행계획이 이번 혁신사업에 포함됐다. 동아대는 ‘준비해왔던 교육혁신에 날개가 달린 것’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평가했다. 홍순구 동아대 기획처장을 통해 동아대의 혁신과제를 살펴봤다.

스스로 진화하는 학생을 키우는 ‘BEYOND 교육혁신’
동아대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교육혁신은 크게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분야별 혁신 과제는 독립적으로 추진되면서 동시에 서로 연계된다. 이 가운데 대학혁신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분야는 ‘교육’ 혁신 분야다.

동아대의 교육혁신 전략을 요약하자면 ‘BEYOND 교육혁신’이다. 학과와 대학을 넘어(Boundary less), 대학시절을 넘어(Entire life), 한계를 넘어(Why not), 강의실을 넘어(On&Off), 규제를 넘어(New ground), 타율을 넘어(Design by self) 융·복합 교육 패러다임 혁신을 이룬다는 뜻이다.

교육혁신은 5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학사제도를 다양화하고 유연화해 융·복합 교육의 토대를 마련한다. 학사제도 혁신 시스템인 ‘micro module’은 사회가 요구하는 학문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학과를 뛰어넘어 진행되는 교육과정이다. 예를 들어 ‘드론’ 연구라는 사회적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기계·전기·전자·컴퓨터공학 등의 학과가 모이는 방식이다.

이렇듯 micro module은 사회적 수요, 학생의 수요에 따라 더욱 확장·발전될 수도 있고 축소될 수도 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공을 신속히 도입해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방식을 통해 시대적·사회적 흐름을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융·복합 교육과정은 자칫 학문적 깊이가 얕아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그래서 동아대는 학문과 학생의 특성에 따라 깊이 있는 교육을 위한 제2 전공(심화전공) 제도를 마련했다. 학과 간의 자율성과 유연성뿐 아니라, 학과 내에서도 학생들이 자유롭고 유연하게 연구 과제를 깊이 학습하고 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micro module을 학과 내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혁신 안내할 다양한 학생지원 제도 마련
교육혁신이 학생들에게는 혼란스러운 교육과정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사제도와 더불어 교육과정도 변화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Co-teaching’이 학생들에게 새롭게 변화되는 교육 변화를 이해하기 쉽게 돕는다.

Co-teaching은 한 강좌에 여러 명의 교수가 참여해 토론형식으로 진행되는 강의다. 한 강좌에 한 명의 교수가 번갈아가며 참여했던 team-teaching과 달리 학생들은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른 학문이 함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토론 형식으로 배우게 된다. 이미 인문사회계열에서 시범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기존 암기방식 교육을 탈피하는 SBL 교과목도 개설된다. 학생들이 사전에 인터넷 등으로 기존 지식을 습득한 뒤 강의 시간에는 새롭게 제시되는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수업이다. 이것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운영된다.

학생지원 측면에서는 micro module 등 새롭게 도입되는 교육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대답해주는 W:E 체계가 형성된다. 자신의 전공과목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취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온라인에서 묻고 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과 미래설계를 돕는 교양 강좌 등에 특화된 미래교육관을 건립해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학생지원 인프라 구축은 동아대의 자랑인 대학 동문들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앞서 지난 5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도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150억 원을 쾌척한 바 있다.

“그동안의 대학지원 사업들은 정부가 특정한 목적을 두고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예산을 자율적으로 집행하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기존 대학지원사업에서는 정부지원 기간이 마감됨과 동시에 학교 교육사업도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의 연속성 측면에서 훨씬 장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꿈꾸는 미래 모습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많은 대학들이 취지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대가 생각하는 미래의 인재상은 ‘스스로 진화하는 학생’입니다. 자신이 주체적으로 학문을 익히고 나아갈 방향을 찾아내는 학생을 뜻합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시대적·사회적 요구도 함께 반영돼야 합니다.

그래서 동아대는 기존의 딱딱한 교육제도를 벗어나, 다양한 학과를 유연하게 탐구할 수 있는 학사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이미 일부 교육혁신 제도는 시범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또한 새로운 융·복합 패러다임 개념에 익숙하지 않을 학생들을 안내할 교육 강좌와 시스템도 마련했거나 구상이 끝난 상황입니다.

동아대는 교육혁신 실행에 앞서 두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인생설계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할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결정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걱정하고 있는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저하입니다.

그래서 동아대의 교육혁신에는 학생들의 주도적 인생설계 능력을 강화하는 커리큘럼이 포함됩니다. 이번 대학혁신지원 시범운영을 통해 동아대는 ‘스스로 진화하는 학생’을 양성하고 융·복합 창의인재를 배출한다는 대학중장기 발전계획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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