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학제개편···통합 6년제 전환 예고
약대 학제개편···통합 6년제 전환 예고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8.0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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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학제개편 공청회 개최···현행 2+4년제, 통합 6년제 대학 선택 제안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이르면 2022년부터 약학대학(이하 약대) 학제가 현행 2+4년제에서 대학이 2+4년제와 통합 6년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김상곤)는 지난 1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약대 학제개편 공청회를 개최했다. 

앞서 약대 학제는 2006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 기존 4년제(신입생 선발)에서 2+4년제(편입생 선발)로 개편됐고 대학들은 2011년부터 2+4년제에 따라 편입생을 선발했다. 2+4년제는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 또는 학부에서 2년 이상 기초과목과 소양교육을 이수한 뒤 4년의 약학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체제다. 당시 교육부는 약사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약대 학제를 개편했다.

그러나 약학계와 이공계에서는 ▲약학 기초교육과 전공교육 연계성 약화 ▲약대 편입을 위한 이공계 학생 이탈 가속화 ▲약대 입시를 위한 사교육비 과다 지출 등을 이유로 약대 학제를 2+4년제에서 통합 6년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약대 학제개편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약대 학제개편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정책자문위원회는 약대 학제개편 공청회에서 정책건의안을 공개했다. 정책건의안의 핵심은 2+4년제와 통합 6년제 가운데 대학이 자율적으로 하나의 학제만 선택하는 것이다. 단 통합 6년제로 전환할 경우 대학은 타 학과 정원조정을 통해 편제정원을 유지하거나, 타 학과 정원조정이 없으면 대학설립운영규정상 4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제 발표('약대 학제개편의 쟁점 분석과 방향 탐색')를 통해 "매년 약대 편입생 1800여 명 중 화학·생물계열이 1100여 명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10년 동안 지속되면 1만 명 이상의 기초과학 인력이 유출된다. 이에 이공계 등 기초학문 황폐화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통합 6년제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1학년에 선발, 6년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약사 인력을 양성하는 체제"라며 "통합 6년제 장점은 기초교육과 전공교육 연계 강화를 통한 약학인력의 전문성 향상, 실무실습교육 강화, 균형적인 기초‧소양교육과 전문지식 교육 가능,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 경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교수는 "2+4년제를 병행, 자율 선택하도록 한 것은 현행 체제(2+4년제)에서 학생을 선발한 지 7년밖에 경과되지 않아 2+4년제 시행에 따른 성과 분석 후 학제 전환 여부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 타 전공 선택 후 진로 변경을 원하는 학생에게 전공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면서 "약대 학제 개편이 2018년 상반기 중에 확정‧발표되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이 완료될 경우 현재 대입 사전 예고제 강화에 따라 2018년 11월까지 학제 전환 여부를 대학이 공포하고 2019년 8월까지 대입전형기본사항 공표, 2020년 4월까지 대입전형시행계획 공표, 2021년 4월까지 대입 모집요강 발표 절차를 거쳐 2022년에 6년제 첫 신입생 입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정책자문위원회 정책건의안과 공청회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 약대 학제개편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상반기 내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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