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진화하는 도서관"
"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진화하는 도서관"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7.11.03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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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문화공간에서 스마트 대여 서비스까지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최근 몇 년간 도서관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대학 도서관들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공부만 하던 공간에서 카페, 영화관, 인터넷이 가능한 멀티 공간까지. 최근에는 기술력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대학저널>은 기존 도서관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공부하는 공간에서 멀티 공간으로
최근 대학 도서관은 멀티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많은 대학 도서관들이 기존의 딱딱했던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공주대학교는 2017년 2학기부터 공과대학도서관 1층 일부를 북카페로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북카페의 이름은 'Hello! book cafe(안녕! 북카페)'. 이 명칭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친근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명'을 공모해 선정했다. 명칭 공모는 복합문화공간시설 이용의 활성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북카페는 약 430㎡의 규모로 개인 및 그룹 스터디룸이 부족했던 공주대 공과대의 문화명소와 휴게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배재대학교는 8월 23일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배재대 중앙도서관 3층에 '복합 미디어 카페'를 구성했다. 복합 미디어 카페는 시네마, 스터디, 인터넷 총 3가지의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이 카페는 재학생들의 대학문화생활을 돕고 자주 찾고 싶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강화에 역점을 두고 기획됐다.

이 중 재학생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공간은 시네마카페였다. 시네마카페는 편하게 누워 대형 모니터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방학 중임에도 시네마카페를 찾아 영화를 관람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였다. 또한 카페형 열람식으로 구성된 스터디카페도 눈길을 끌었다. 

도서대출도 스마트하게
IT기반 최첨단 디지털 공간으로 탈바꿈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서관도 있다. 모바일이나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책을 대출할 수 있다. 전자책을 구비해 인터넷으로 자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한 도서관도 눈에 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2017년 2학기부터 스마트폰 등 개인의 스마트 기기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모바일 도서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모바일 도서대출 서비스는 도서관 시스템이 RFID로 전환되면서 선보이는 서비스이다. RFID 시스템과 위치정보기반 비콘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안드로이드 폰)'나 '애플 스토어(아이폰)'에서 서울과학기술대 도서관 모바일 앱(APP)을 내려 받아 설치·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RFID시스템이 구축된 중앙도서관 동양서자료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별관도서관 서양서자료실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주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지난해 2월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도서관은 연면적 1만 5512㎡에 120만여 권의 장서를 갖춘 IT기반의 최첨단 디지털 공간으로 바뀌었다.

중앙도서관은 4만 7000여 종의 e-book, 3만 3000여 종의 전자 저널(e-journal)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학술 웹데이터베이스(DB)와 각종 공무원시험 관련 동영상 등 이러닝(e-learning)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외에도 1층에 정보검색라운지(최신형 컴퓨터 164대 설치)와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인자동화 시스템은 필독도서의 대출·반납이 용이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활용 가능한 대학 도서관

최근 대학 도서관들은 재학생에 국한해 진행하던 문화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이다.

광운대학교는 지난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2017년 중앙도서관 문화예술 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주요 행사로는 ▲광운대 캠퍼스 사진전 ▲학생 오케스트라 동아리 'Da KAPO 연주회' ▲이병률 작가 초청 북콘서트 ▲독서 골든벨 ▲영화상영회 등이다.

한국교원대학교 도서관도 지난 5월 '별빛과 함께하는 밤샘 책 읽기' 행사를 진행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텐트 속 독서 ▲Mission ▲독서골든벨 ▲빙고 ▲OX 방석퀴즈 ▲최고상·행운권 추첨 등이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2016년 진행했던 밤샘 책 읽기 행사로 '2016년 전국 대학도서관 시범평가'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제12회 인문주간(10월 30일~11월 5일)'을 선포해 전국 27개 대학이 230여 개의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문주간에 참여한 대학은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국대(충주) ▲경북대 ▲경상대 ▲경인교대 ▲경인여대 ▲계명대 ▲고려대(세종) ▲군산대 ▲덕성여대 ▲동양대 ▲목포대 ▲부경대 ▲서울신학대 ▲세명대 ▲숙명여대 ▲안양대 ▲연세대(원주) ▲원광대 ▲전남대(여수) ▲청원대 ▲충북대 ▲한림대 ▲한서대 ▲한양대(안산)이다.

행사는 ▲사진 전시▲문화공연▲인문학 강좌▲인문 유적지 답사▲독서아카데미 등이다. 인문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인문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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