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학생부종합전형 불신"
"국민 10명 중 8명 학생부종합전형 불신"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7.07.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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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석 의원,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깜깜이 전형'이자 '상류계층에 유리한 전형'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을 '깜깜이 전형', '상류계층에 유리한 전형'으로 생각하는 것. 이에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은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응답자의 77.6%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일명 '깜깜이 전형'으로 인식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합격·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응답자의 75.1%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류계층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생각했다. 74.8%는 '부모,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답했다. 한 마디로 국민 10명 중 8명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는 셈. 

정부는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취지로 사교육비 경감과 고교교육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학생부종합전형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지 않는다' 64.7%,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지 않는다' 59.9%)이 긍정적 의견('학생부종합전형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한다' 35.3%,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 40.1%)보다 우세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가장 공정한 대입전형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바로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42.1%)'다. 2위는 '수시 중 내신, 교내·외 활동, 서류, 면접을 모두 고려하는 학생부종합전형(33.8%)'이 꼽혔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수능전형 못지않게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대목이다. 이어 '수시 중 내신 성적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13.8%)', '특기자(실기)전형(5.3%)', '수시 중 대학별 논술전형(5.0%)' 순이었다.  

송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앞으로 대입제도 개선 방향을 교육전문가, 교원, 대학 측의 요구만 반영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일반 국민의 인식과 요구를 더욱 중요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면서 "우리 대입 제도가 지향하는 인재 선발과 양성 유도를 위해서라도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학생부종합전형 방향이 새롭게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9간담회의실에서 '2021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안선회 중부대 교수가 기조 발제('2021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종합 개선방안 탐색')를 맡았고 홍후조 고려대 교수('늘 흔들리는 대학입시의 안정은 진로별 타당성 확보에서 찾자'), 양영유 중앙일보 논설위원('2021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방안 진단'), 학부모 박혜정 씨('2021학년도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학부모 의견'), 정명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2021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종합 개선방안 탐색')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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