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못지않은 휴쥬의 인기, 국내 인형 산업 이끌고 있죠”
“바비인형 못지않은 휴쥬의 인기, 국내 인형 산업 이끌고 있죠”
  • 원은경 기자
  • 승인 2011.04.0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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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송담대학 토이캐릭터창작과 윤성현 교수

▲ 윤성현 교수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놓은…”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남자 주인공의 대사다. 한 땀, 한 땀은 장인정신이 깃든 말을 비유한 말이다. 이 말은 용인송담대학 윤성현 교수(토이캐릭터창작과)가 제작하는 ‘구체관절인형’에게도 해당된다.

‘구체관절인형’이란 인형을 만들기 위한 초기 작업을 수작업이나 디지털로 원형을 만든 후 ‘레진’이라는 고급 우레탄으로 복제해 생산하는 관절인형이다. 이 인형은 사람의 몸처럼 관절이 있어 포즈를 취하기가 쉽고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다. 여기에 메이크업 및 안구, 가발 등도 자유자재로 수정하고 바꿀 수 있다. ‘구체관절인형’으로 대표적인 인형은 윤 교수가 제작하는 ‘휴쥬(HUJ)’다.

윤 교수는 휴주는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애완 인형’과 같은 존재라 했다. 늘 곁에 두고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는 존재라는 것. 윤 교수는 “미국에는 바비 인형이 있는 것처럼 한국에는 ‘휴쥬’가 있다”며 인형에 대한 자긍심을 내비쳤다. 실제로 ‘휴쥬’는 국내외 두터운 매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 ‘매력적’
윤 교수는 중학교 때부터 뛰어난 손재주가 있었다. 취미가 5센치 남짓한 분필로 사람을 정료하고 조각하고 만드는 것이었을 정도다. 이러한 재능을 살려 홍익대에서는 공예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윤 교수는 캐릭터나 피규어 등을 3D 프린터 등을 통해 조형하는 분야에 대해 연구했다. 그러다 7년 전, 일본에서 우연히 구체관절인형을 알게 됐다. 윤 교수는 모니터에서만 보던 캐릭터를 하나의 생명체로 조형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후 구체관절인형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 결과를 거듭한 끝에 인형 제작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독보적으로 인형의 원형을 제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윤 교수는 국내 인형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아트토이경진대회’다. 이 대회는 입체 장난감을 직접 제작해보고 컬러링을 하면서 사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고교생들의 실력도 점점 높아지고 참가하는 인원도 늘고 있다. 이외에도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이창작교실, 스타일링 인형교실, 구체관절 인형교실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각각의 개성과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구체관절인형' 휴쥬의 대표적인 인형들. 몸이 사람의 몸처럼 관절이 있어 자유스러운 포즈가 가능하다. 메이크업, 안구, 가발 등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토이캐릭터창작과는 국내 유일 ‘캐릭터 학과’
지난 2006년부터 용인송담대학 토이캐릭터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윤 교수는 학과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토이캐릭터창작과는 국내 유일의 특성화된 유일한 캐릭터 조형학과다. 디지털 모델링과 수작업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원형 제작과 인형 제작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캐릭터를 직접 제작하는 조형전문 학과다.
▲ '휴쥬'는 디지털로 원형을 만든 후 '레진'이라는 고급우레탄으로 복재한 후 인형을 생산한다.

학과 과정의 세분화도 장점이다. 디지털 캐릭터 모델러 및 원형사과정, 구체관절 인형 및 장작 비스크 인형 과정, 피규어 제작 및 캐릭터 디자인 과정, 인형 패션 및 인형 메이크업 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고가의 실습 장비를 구축해 디자인에서부터 생산 공정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모든 인형을 직접 제작하는 토이캐릭터창작과는 인체 해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조소와는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소는 신체 사이즈를 기본으로 조형한다. 그러나 토이캐릭터창작은 10인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좀 더 세심하고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윤 교수는 “앞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캐릭터 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이에 따라 인형이나 피규어 등의 조형매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용인송담대학 토이캐릭터창작과 졸업생들은 관련 업계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디자인과 캐릭터토형관련 업체, 창작구체관절인형작가, 산업체 인형제작, 의상, 소품관련, 인형메이크업 전문 강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하고 있다. 윤 교수는 “인형이라는 특성상 여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지만, 오히려 남학생들의 취업이나 비전이 훨씬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생산 공정에서 고도의 체력을 요하는 일이 많기 때문. 실제로 남자 졸업생의 경우 취업 100%를 자랑한다.

윤 교수는 용인송담대학 토이캐릭터창작과가 신설될 당시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학생들에게 학과 관련 스킬도 중요하지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성’이다. 인형을 좋아하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학생들은 다소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더욱 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 용인송담대학 토이캐릭터창작과 졸업생의 작품(왼쪽부터 전용호作, 박맑음作)

학교기업 ‘휴쥬’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실무 기회 넓혀 
구체관절인형인 ‘휴쥬’는 용인송담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학교기업에서 제작되고 있다. 윤 교수는 ‘휴쥬’의 대표로 디자인에서부터 생산까지 총괄하고 있다. 토이캐릭터창작과 학생들은 졸업 후 이곳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학교 커리큘럼에서 배웠던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접목시켜 인형 제작에 참여한다. ‘휴쥬’는 국내, 해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 중이다. 수익금은 연구 개발비 등으로 쓰인다. 중국에도 생산 공장이 설립돼 학교기업 ‘휴쥬’의 규모는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윤 교수는 토이캐릭터창작과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인내’와 ‘끈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고의 인형이나 피규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노력과 기술습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훌륭한 인형 관련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그 꿈을 특화된 수업과 취업률이 높은 우리학교(용인송담대) 토이캐릭터창작과에서 실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특성화 앞장서는 용인송담대학>
1993년 개교한 용인송담대학은 특성화, 정보화, 국제화, 창의력을 키우는 대학을 표방하며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용인송담대는 대학특성화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교육환경구축, 산·학·연 컨소시엄 확대 운영, 열린교육체계 하에 정보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퓨터, 디자인, 제지, 전기, 전자,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계열별로 학과를 차별화해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보화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신 컴퓨터와 실습실 및 원격강의실 등을 완비해 정보화 대학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교수를 통한 철저한 영어회화 교육 뿐 아니라 해외 어학연수를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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