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가, 기숙형대학 시대 개막
전문대학가, 기숙형대학 시대 개막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6.10.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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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최초 도입···아주자동차대학도 내년 도입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전문대학가에도 기숙형대학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영남이공대가 전문대학 최초로 기숙형대학을 도입한 데 이어 아주자동차대학도 내년부터 기숙형대학을 도입하는 것. 이에 기숙형대학이 전문대학교육의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을 할지 주목된다.

기숙형대학(Residential College·이하 RC)이란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 영국의 옥스퍼드대 등 세계적인 명문대에서 유래된 교육모델이다. 학생들이 24시간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교육과 생활공동체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지식뿐 아니라 공동체의식 등 인성 갖춘 인재 양성이 목적.

국내에서는 4년제 대학들을 중심으로 RC가 도입되고 있다. 연세대와 전북대가 대표적이다. 연세대는 송도국제도시에 국제캠퍼스를 건립한 뒤 1학년들을 대상으로 RC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북대는 이남호 총장 취임 이후 지난해 2학기에 국립대 최초로 RC를 도입했다.

전문대학의 경우 영남이공대가 RC 시대를 최초로 열었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RC를 시범 운영한 뒤 정식 운영에 들어간 것. 영남이공대는 학생이 기숙사를 중심으로 생활과 학습을 연계,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융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RC를 도입했다. 즉 학생들을 24시간 책임 관리함으로써 졸업 후 100% 취·편입을 보장한다는 것이 영남이공대의 구상이다.

영남이공대 RC에는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12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바 있다. 그렇다면 RC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될까? 우선 학생들은 새벽 6시에 기상, 아침운동과 식사를 마치고 오전 9시 전까지 외국어 등 기초학습 교육을 받는다. 정규수업은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게 받고 저녁식사 후 교양, 외국어, 전공심화 등 추가 강의를 듣는다. 취침은 밤 10시. 기상과 취침시간에는 점호가 병행된다. 

RC 참가 학생들은 개개인별 관리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먼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MBTI 심리검사가 실시,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교육과정이 추천된다.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서는 상담교수들이 배치된다. 한국사, 논술 등 인문학교육과 직업윤리, 취업스킬 등 직업교육도 이뤄진다. 또한 악기연주 등 예능교육과  뮤지컬, 문화특강 등 문화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인성교육 차원에서 일반 기숙사와 차원이 다른 규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RC 참가 학생들은 단체복을 입어야 하고 사내 음주, 외부인 동반, 무단 외박, 각종 품위손상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된다. 이러한 교육과정과 규율을 거쳐 RC를 수료한 학생들에게 영남이공대는 국내 취업, 국내 편입, 해외 취업, 해외 편입 등 총 4가지의 길을 보장한다.

김용현 영남이공대 기숙대학 학장은 "우리는 RC졸업생을 '스타'로 만들 것이다. 졸업생이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은 학교 자체의 성과요,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면서 "또한 이 학생들은 재학 기간동안 각 학과별 기준이 된다. 상위 10% 학생들이 학과에서 모범을 보인다면 면학 분위기도 조성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선순환구조를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아주자동차대학은 내년 3월부터 기숙형대학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아주자동차대학은 지난 5일 신성호 총장 등 교직원들과 학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기숙사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신축 기숙사는 지상 3층· 42개실 규모로 건립되며 2017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면아주자동차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80% 이상(전체 학생 가운데 800여 명 수용)으로 대폭 향상된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신축 기숙사 완공과 함께 RC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즉 인성교육과 전공교육을 통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자동차 분야 전문인재 양성 기숙형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 아주자동차대학의 목표다. RC에서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명품학생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성호 아주자동차대학 총장은 "과거의 기숙사가 단순히 학생들의 거주 공간으로서 기능만을 가졌던 데 반해 아주자동차대학의 신축 기숙사는 생활과 학습을 연계,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우는 곳이 될 전망"이라며 "실력은 기본이고 인격까지 완성된 우수 인재를 배출해 명실공히 자동차 전문교육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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