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창업선도대학’ 숭실대학교
[스페셜리포트]‘창업선도대학’ 숭실대학교
  • 이원지 기자
  • 승인 2016.02.2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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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에서 청년 스타 CEO가 자라난다”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3년간 총 60억 원 지원
‘사회 이음형 청년 스타 CEO를 육성하는 남부권역 거점대학’ 비전으로 창업 인재 양성

숭실대학교가 지난 1월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청년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한 대학을 선정, 창업교육에서 후속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창업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숭실대는 3년간 총 60억 원(매년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이템 사업화 25명, 창업동아리 50팀, 창업강좌 8개 등의 지원을 통해 창업선도대학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생이 된 이후 혹은 대학 졸업 후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숭실대를 주목해보자.

청년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사회 현상을 일찍부터 감지한 숭실대는 창업선도대학 선정 이전부터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숭실대는 국내 최초로 창업관련 학과인 벤처중소기업학부(1995년)를 설립했다. 서울 소재 대학 중 창업 관련 학부(벤처중소기업학과) 및 대학원(중소기업대학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대학이 바로 숭실대다. 그동안 숭실대는 내부적으로 산학융합연구마을, 창업맞춤형사업, 캠퍼스 CEO육성사업 등 다양한 창업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최근 3년간 창업 관련 사업 수주액이 약 91억 원에 달하며 신규 창업자 86명, 총 발생매출액 124억 원, 신규고용창출 70명의 성과를 이루는 등 창업선도대학이 갖추어야 할 기초역량을 탄탄히 준비해왔다. 그래서 숭실대의 창업선도대학 선정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이형민 숭실대 창업지원단 팀장은 “오랜 시간 동안 차분하게 준비해 온 것이 이번에 창업선도대학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색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이번 선정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남부권역 유일 창업 거점 대학

숭실대 창업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이번 사업 선정에 앞서 세운 비전은 ‘사회 이음형 청년 스타 CEO

를 육성하는 남부권역 거점대학’이다. 숭실대가 위치한 동작구를 기점으로 서울 남부권역에 청년 창업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숭실대는 서울 남부권에서 유일한 창업선도대학이다. 지원단은 이에 막중한 책임을 갖고 우선적으로 동작구와의 협업으로 남부권역의 청년창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숭실대는 동작구, 동작구협동경제지원단과 청년창업단지(SD밸리) 조성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며 “대학과 지역구가 함께 지역 내에서 창업분위기를 살리고 실제 창업자들을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협약에 따라 숭실대는 지난해 12월 숭실상상키움관을 개관했다. 숭실상상키움관은 동작구와 숭실대가 청년 창업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관학 협력으로 추진한 결실이다. 구는 3D 창작소와 청춘공감의 내부 공사를, 숭실대는 시설 리모델링을 맡았다. 지역 내기업인, 예비 창업자, 대학생의 제품 개발과 창업 아이디어 실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시설이다.

‘3D 창작소’(1층 77.60㎡)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숭실대 창업지원단은 비전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 이음형’에 집중했다. 지원단과 사회가 서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따뜻한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 이 팀장은 “학생들이 기술을 연구하거나 개발할 때 일명 따뜻한 기술(Warm Tech), 이웃이나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원단은 일반 창업강좌 3개(기초실전 창업과정, 창업 단계별 시뮬레이션 과정, CASH CLASS 실전창업)과 기술창업강좌 5과목(소셜미디어 창업, 스마트콘텐츠 비즈니스 창업, IoT 제품 실전창업, 3D프린팅 창업, 융합기술 사업화 창업)에 각 과정별로 소셜벤처교육을 진행, 따뜻한 창의인재 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실제 숭실대 창업지원단에서 발굴된 Warm Tech 제품으로는 장갑형 장애우용 가이드스틱, 장애우용 수화장갑이 있다.

TIPS³ 통해 매년 3명의 청년 스타 CEO 발굴

숭실대 창업지원단 운영의 또 다른 핵심은 TIPS³이다. TIPS³는 Tech Incubating Program for Soongsil Students Startup의 약자다. TIPS³는 매년 3명의 청년 스타 CEO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로 세운 지원단의 운영방안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이 팀장은 “막연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벗어나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화된 프로그램을 고민한 끝에 TIPS³가 완성됐다”며 “매년 발굴되는 3명의 청년 스타 CEO에게는 팀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TIPS³의 정착을 위해 숭실대는 중소기업청에서 제시한 기본 프로그램 이외의 자율·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창업친화적 학제구축 ▲창업동아리 활성화 ▲청년창업 활성화 ▲지역거점 활성화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창업친화적 학제구축을 위해서는 SSSup 창업멤버스클럽, SSSup 창업플랫폼, 융합창업 연계전공, 글로벌리더 양성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수 창업원 발굴을 위해 창업 동아리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창의up 프로젝트, 융합up프로젝트, 숭실최강up 동아리 리그, 숭실최강 START-UP캠프, SGSU(글로벌 진출프로그램)이 창업동아리 활성화의 주요프로그램이다. 이 팀장은 “지원단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 창업을 원하는 사람, 즉 창업원을 잘 발굴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창업원 발굴 프로그램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또 지원단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서 SD밸리 청년창업단지구축, SD밸리 창업페스티벌, 남부권역 통합경진대회, 꿈나무 창의력 개발캠프 등을 준비했다. 지역거점으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SI(창업인턴십), SP(후속지원패키지), SNN(네트워킹 지원), 숭실투자 Value-up Day/IR Day 등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이 팀장은 “이 4가지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숭실대 창업지원단은 사회이음형 창의인재 육성, 청년 스타 CEO 발굴, 남부권역 창업클러스터 구축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학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

숭실대가 창업선도대학 선정으로 창업인력 양성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게 된 데에는 대학 차원의 의지가 무엇보다 컸다. 일찍부터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온 숭실대는 지난해 12월 자원부총장 산하의 창업지원단 구축을 완료했다.

창업지원단은 창업지원의 컨트롤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하도록 체계도 정비했다. 청년 스타 CEO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을 리모델링했고 무엇보다 인력과 창업지원조직(외부)을 탄탄히 했다. 지원단은 내부에 상시전문멘토, 기자재 전문관리인과 현 창업지원단 창업보육 경력자 3명을 확보했다. 외부 창업지원조직과 인력을 위해서는 4년간의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해 전문가와 협업기관 풀(pool)을 확보, 156명의 분야별 창업전문가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창업지원기관 네트워크와 투자관련 네트워크도 추가로 구축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대학생들의 창업은 일정 범위 안에서 국가와 대학의 지원을 받아 해보는 일종의 경험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 팀장은 “아직 우리나라 인식상취업이 안 돼서 창업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어느 대학보다 탄탄한 창업체계를 갖추고 예비창업자를 지원해주는 숭실대에서 미래를 이끄는 CEO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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