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들, "논술전형 폐지 없다"
서울 주요대들, "논술전형 폐지 없다"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5.11.24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입학처장 의견서 발표

최근 고려대가 2018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키로 해 타 대학들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대학들이 "논술전형을 폐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성진 성균관대 입학처장, 변혜란 연세대 입학처장, 남궁곤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산호 중앙대 입학처장, 유기환 한국외대 입학처장, 오성근 한양대 입학처장 등 서울 소재 6개 주요대학 입학처장들은 24일 공동 의견서를 발표했다.

의견서에서 입학처장들은 "2016년 3월말 확정 예정인 2018학년도 대입전형을 둘러싸고 때 이른 문의가 여러 대학 입학처에 쇄도하고 있다"면서 "예컨대 논술고사를 폐지할 것인가, 학생부 전형 모집인원을 증원할 것인가, 면접구술고사를 강화할 것인가, 특기자전형을 축소·폐지할 것인가, 정시모집 인원을 대폭 축소하거나 정시전형을 폐지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라고 밝혔다.

입학처장들은 "개별 대학의 입학전형은 그 대학의 교육 이념과 인재상에 맞춰 자유롭게 설계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서울 지역 6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해 공동으로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개별 대학의 전형 계획에 이견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위의 물음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과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입학처장들은 "서울 지역 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현 상황에 비춰 2018학년도 대입전형 설계의 전반적 방향을 미리 알리는 것이 수험생, 학부모, 고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대입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면서 ▲학생부전형 모집인원의 적정선 유지 ▲논술전형 모집인원의 적정선 유지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의 적정선 유지 ▲수능의 적절한 활용 ▲면접전형의 적절한 활용 ▲정시전형 모집인원의 적정선 유지를 2018학년도 대입전형의 기본방향이라고 소개했다.

입학처장들은 "위 항목들의 경우 각 대학의 사정에 따라 점진적 증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면 폐지한다든가, 대폭 확대 또는 축소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가장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논술전형에 대해 폐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입학처장들은 "대입전형의 빈번한 변화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험생, 학부모, 고교는 없을 것이다. 교육부나 대학도 그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그럼에도 간단 없이 변화가 모색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대입이 단순한 '대학입학' 이상의 비상한 사회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고, 그 중요성에 비춰 제도나 정책이 언제나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입학처장들은 "하지만 제도나 정책이 바뀔 때마다 매번 더없이 큰 고통을 겪은 것은 수험생, 학부모였음을 부인하기 힘들다"면서 "교육부, 고교, 대학이라는 대입의 세 주체가 공감과 소통의 대화를 통해 대입전형을 더욱 안정시키고 인재대국 한국의 교육 발전을 실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는 지난 10월 학생부교과전형 유지, 학생부종합 고교추천전형 신설, 논술전형 폐지, 특기자전형과 정시전형 대폭 축소 등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