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영어 영향력 확대"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영어 영향력 확대"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5.10.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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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90점 이상부터 1등급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영어 영역에 대한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90점 이상부터 1등급 획득이 가능한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영어 영역 영향력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황우여)는 1일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영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의 시험체제는 2017학년도 수능 시험과 동일하다. 즉 한국사 영역 필수화, 국어·수학 영역 수준별 시험 폐지 등 2017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개선사항이 2018학년도 수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18학년도 수능 시행일은 2017년 11월 16일이다. 수능 성적은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경우 현행처럼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제공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9등급)만 제공되며 등급 간 점수 차이는 10점으로 설정된다. 이에 따라 90점부터 100점까지가 1등급, 0점부터 19점까지가 9등급이 된다. 영어 영역 절대평가 등급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한 대학별 2018학년도 전형 시행계획은 2016년 4월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영역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현재 1등급과 2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각 대학들이 영어 영역을 통한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대·유지할 경우 현재 2~5등급 학생들은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확보, 수능최저학력기준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을 펼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소장은 "이런 점에서 수시모집 전형에서 차지하는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나 전략적 가치가 현재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서 추정하는 자료에 의하면 영어 영역을 2015학년도 수능 수준으로 출제할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90점 이상 받은 학생은 15.5%~15.7%, 80점 이상은 32~33% 선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2등급 후반부터 3~4등급 학생들에게는 영어 1등급 획득을 위한 학습전략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 소장은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성적표에는 영어 영역의 표준점수와 백분위기 표기되지 않는다"면서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 전형에서 영어 영역의 활용을 줄이거나, 한국사 영역처럼 영어 영역에 지원 자격 조건이나 가산점을 부여할 수밖에 없다. 이에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의 영향력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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