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한신대의 역할이자 지향점은 글로컬 서번트를 길러내는 것”
[한신대]“한신대의 역할이자 지향점은 글로컬 서번트를 길러내는 것”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5.04.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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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인터뷰-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

75년 역사 거치며 수도권 대표대학으로 성장… 진보대학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
‘학생중심대학’, ‘지역거점 교육중심대학’ 실현… ‘휴먼 서비스’와 ‘글로벌 협력’ 분야 강점
포인트 장학제도, 정조교양대학 등 교육개혁 선도… 교육환경 개선과 취업지원 앞장

채수일 총장은
한신대의 전신인 한국신학대학에 수석 입학했으며 최우수 졸업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1997년 한신대 신학대학 신학과 교수로 부임, 신학대학장·학술원 신학연구소장·신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한신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2013년 10월 한신대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선교신학회 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감사 등으로 활동했다.


‘학생중심대학’, ‘지역거점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수도권 대표대학으로 성장한 한신대학교.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기까지 한신대는 △설립과 사회참여 전통 수립(1939년~1980년) △진보적 종합대학으로 발전(1980년~1996년)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도약(1997년~2002년) △산학협력 활성화와 지역거점 특성화(2003년~현재)의 시기를 거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교육부 대학종합평가 우수대학 선정을 비롯해 교육부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2년 연속 선정, 舊(구) 정보통신부 IT분야 교육경쟁력 강화사업 선정,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및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 선정, 창업진흥원 주관 BI 보육역량 강화사업 선정, 경기도 취업예약형전공과정지원사업 선정, 대학기관평가 인증 획득(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한신대가 이뤄내 주요 성과들이다.

무엇보다 진보대학으로서 한신대의 역사는 특별하다. ‘실천 지성인’ 양성에 앞장서면서 사회 참여와 대안 모색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와 사회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故(고) 장준하 선생과 문익환 선생 등 대표적인 실천 지성인들이 모두 한신대 출신. 동문들의 면면만 봐도 한신대의 우수성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한신대의 진정한 가치는 ‘대학다움’에 있다. 즉 대부분 대학들이 ‘000 1위’ 등 수치화된 성과와 목표를 내세우는 반면 한신대는 대학 교육의 근본과 미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배움이 경쟁이 아니라 협력 작업인 대학, 명예를 존중하고 책임 있게 참여하는 대학, 인간 근본 가치에 중심을 둔 교육을 실천하는 대학, 생명을 살리는 대학’이 바로 한신대의 교육 목표이자 비전이다. 이를 통해 ‘글로컬 서번트(Glocal Servant)’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한신대가 지향하는 바다.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세계시민의식을 갖고 구체적인 삶의 현실에서 섬기는 인물,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과 역사의 미래와 경쟁하는 인물, 이웃과 자연과 상생하는 인물, 타인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인물, 무슨 일이든 책임 있게 참여하는 인물, 자신의 명예는 물론 타인의 명예를 존중하는 인물을 길러내는 것이 한신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4년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한신대 역사상 최초로 연임한 채 총장을 만나봤다.

한신대 최초로 연임 총장이 됐다. 지난 4년을 포함해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을 소개한다면.
“연임이 결정된 후 학교의 재정확보를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내세웠다. 한신대는 이공계 학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산학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한신대의 설립기관인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100분의 1 헌금’을 통해 한신대를 도왔고 지난해에는 ‘200분의 1 헌금’을 결의했다.

이처럼 교단의 재정 지원과 교인들의 장학금 지원을 적극 이끌어냈으며 총동문회를 통해 기부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동문회 활성화와 동문회의 학교 행사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지역거점 교육중심대학으로서 오산, 수원, 화성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했고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학교 방침이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거둠으로써 학교 인지도 상승, 경쟁률과 취업률 상승 등의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자평하고 싶다.”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기까지 한신대는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오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진보대학으로서 한신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한신대는 설립 이후 꾸준히 민주화, 인권, 평화, 통일을 위해 앞장서 왔고 이는 우리가 계속 추구해야 할 가치다. 하지만 지금은 진보적 가치들이 특정 집단에 의해 독점되는 시대가 아니다. 즉 담론의 독점이 아니라 진보 가치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신대는 이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이 ‘실천’에 한신대의 미래가 달려 있다. 다만 진보대학이 가야 할 하나의 길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과 경쟁하면서 남이 가지 않은 길, 자신의 ‘유니크니스(Uniqueness·유일함)’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대학도 기업처럼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다. 한신대가 강한 분야라면.
“한신대는 한국의 진보적 개신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를 배경으로 한 기독교 대학이다. 이에 따라 한신대의 기독교적 정체성은 여러 형태로 표현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휴먼 서비스’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한국사회의 고령화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동보육부터 노인복지까지, 즉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짐으로써 한신대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고 한다. 현재 ‘휴먼 서비스대학’이라는 단과대학 내에 사회복지학과, 재활학과, 특수체육학과, 심리·아동학부 등 4개 학과가 소속돼 있다. 또 다른 한신대의 특성화 분야는 ‘글로벌 협력’이다. 이는 한국의 민주화와 시민사회 발전 경험을 이웃 국가, 시민사회와 나누면서 서로 배우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신대는 인문과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지 않나.
“그렇다. 한신대는 인문, 사회과학이 강한 대학이다. 특히 이러한 전통을 교양교육과정에 더욱 활성화시켜 인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직업세계 역시 혁명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적·실용적 역량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사람이면 마땅히 살아야 하는 법, 곧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교양교육이 지금 ‘정조교양대학’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말씀하신 대로 한신대는 2013년 정조교양대학을 출범시키면서 대학가의 주목을 받았는데.
“한신대는 오산, 화성, 수원 등 3개 도시의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그리고 이 3개 도시를 엮는 중요한 인물이 ‘정조대왕’이다. 정조는 11살 나이에 부친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8일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것을 봐야 했던 비운의 어린이였다. 그 후 왕으로 즉위하기까지 정치적 적대자들에 둘러싸여 숨죽여 살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즉위 후에도 끊임없이 살해 위협 속에 살았다. 하지만 조선 역사상 세종대왕과 함께 가장 위대한 개혁군주로 꼽히고 있다.

정조대왕의 꿈, 아마도 그것은 실학 정신 위에서 차별 없는 세상, 화해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러한 정조의 꿈을 교육에 구현하기 위해 정조교양대학이라는 교양교육과정을 만들었다.”

한신대의 정조교양대학이 갖는 차별점이라면.
“정조교양대학의 교육이념이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 창조적·융합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경희대의 ‘후마니타스 칼리지’ 등 다른 대학의 교양대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신대가 주목하는 것은 교양교육 주제와 교육방법이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이 대학 졸업 후 전공과 관계없이 평생을 살면서 씨름해야 할 화두(사랑, 노동, 돈, 명예, 욕망, 행복, 자유, 죽음 등)를 ‘학제 융합적 팀 티칭’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돈’이라는 주제는 전공과 관계없이 사람이면 한 평생 씨름해야 할 문제다. 그런데 대부분 돈과 관계된 학문이라면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생각한다. 그러나 돈에 대해서는 사회학은 물론 인문학도 당연히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마찬가지로 사랑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생물학과 사회과학도 참여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조교양대학의 또 다른 특징은 ‘텃밭 가꾸기’다. 2명의 교수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연을 가까이 하고,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가꾸면서 인간의 삶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준다는 점에서 텃밭 가꾸기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

한신대가 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인재상이 궁금한데.
“대학마다 경쟁적으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한다. 물론 ‘글로벌 리더’가 우리 사회에서 많이 나오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어떤 인물이 ‘글로벌 리더’인지는 대학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규정하는 것 같다. UN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사람인지, 영어 잘하고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인지, 선도적인 기업인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지도자’는 ‘지배자’와 다르다. 그런데도 글로벌 리더가 지배자와 동일시되는 사회의 경우 역설적으로 ‘글로컬 서번트십’(지구, 지역적인 섬김 정신)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건 없는 나눔, 세계 시민의식과 인간애에 기초한 섬김의 정신으로 빈곤 극복과 평화,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글로컬 서번트’다. 이러한 글로컬 서번트를 길러내는 것이 한신대의 역할이자 지향점이다.”

글로컬 서번트 양성을 위한 방법이라면.
“한신대는 학생들이 전공능력뿐 아니라 전인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시행된 특별활동주간이 대표적이다. 특별활동주간은 매 학기마다 한 주간씩 진행됐다. 특별활동주간을 통해 학생들은 주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뒤 재정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해외봉사활동, 해외문화탐방, ‘한신의 뿌리 찾기’ 등이었다. 또한 글로컬 서번트 양성 차원에서 해외봉사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좋은 대학’이란 학생들이 입학 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한신대는 어떤가.
“한신대는 교내 각종 시설과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하면서 ‘학생중심대학’이라는 교육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44억여 원을 들여 오산캠퍼스 늦봄관을 건립, 학생들의 편익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꾀했다. 도서관 역시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또한 한신대는 장학 지원에도 힘쓰고 있는데 특히 포인트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업성취영역 △사회봉사영역 △학교기여영역 △취업영역 등 4개 영역에서 총 84가지 포인트 항목에 해당되는 활동이나 성과에 대해 1포인트당 1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이전 학기보다 일정 기준 이상 성적이 오를 경우 최대 20만 포인트, 창업을 하면 30만 포인트, 헌혈은 1만 포인트, 자원봉사활동을 할 경우 2만 포인트가 각각 적립된다. 적립 포인트가 10만 포인트 이상이 되면 현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한신대는 기숙사 수용률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생활관이 8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추가 생활관 신축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은 대학들의 취업역량도 중요시되고 있는데.
“취업은 대학이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의무다. 따라서 모든 대학들이 취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처럼 한신대도 취업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신대는 ‘연봉을 많이 받는 직장’과 ‘대기업’을 선호하기보다 ‘학생들이 원하는 자리’, ‘학생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취업지원센터 규모와 기능을 확충했다. 현재 취업지원센터에서는 개인상담실, 집단상담실, 학생심리상담실 등을 따로 마련해 학생들의 취업, 진로 상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진로, 취업, 상담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학생역량개발시스템’을 구축, 맞춤형 경력개발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청년고용센터 등 고용노동부·여성부·경기도 등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다.”

지금은 대학도 특성화 시대를 맞고 있다. 한신대의 특성화 전략은.
“한신대는 수평적 특성화·수직적 특성화·융합적 특성화를 축으로 특성화 영역을 강화하고 새로운 융복합 영역을 발굴, 지역거점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먼저 수평적 특성화 전략과 관련해서는 국내 유일의 ‘정조교양대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실용 역량을 겸비한 종합적 문제해결능력 양성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직적 특성화 전략은 내부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5대 분야에 대한 특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한신대의 5대 특성화 분야는 △휴먼 서비스(사회복지, 재활, 특수체육전공을 기반으로 노인복지, 아동보육, 상담심리 등이 결합돼 인간을 위한 종합적인 정신·신체 지원 서비스 제공) △사회적 경제(경영, 글로벌비즈니스, e-비즈니스 등이 융합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음기업, NGO를 포괄하는 교육프로그램 제공) △IT(컴퓨터와 정보통신학과를 필두로 산업과 기업경영의 핵심인프라로서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 융합) △관광·문화콘텐츠(중국어문화, 디지털문화콘텐츠, 문예창작, 한국사 등의 전공이 결합·창출되는 문화콘텐츠와 관광콘텐츠 개발) △미디어영상광고홍보(미디어영상 분야와 광고홍보 분야를 융합한 창조적 교육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광고홍보전문가 양성)이다. 마지막으로 융합적 특성화를 통해 글로컬 사회협력, 평생교육, 사회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조개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정부의 대학특성화사업과 연계, 정원 감축을 했다. 현재는 특성화 전략에 따른 구조개혁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학령인구감소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정책에 의해 강요된 수동적인 구조개혁이 아니라 2023년에 한신대가 어떤 모습일지, 아니 한신대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이 되기 위해 ‘이런 모습의 대학이어야 한다’는 비전을 먼저 만들고 그 빛 아래에서 현재의 구조개혁을 모색·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현실과 미래의 전망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사립대들이 가야할 방향은 협동조합대학이 아닐까 싶다.”

정부 정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특히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등 몇 가지 지표로 대학을 평가하고 서열화한 후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 지표중심의 정부주도형 대학평가와 구조조정은 이미 형성된 대학 서열화를 더 견고하게 할 것이고 대학교육의 공공성은 심하게 훼손될 것이다. 정부가 관여하지 않아도 학령인구가 감소하면 대학들은 알아서 자구책을 마련한다. 따라서 정부가 할 일은 대학들의 퇴출 경로를 법적으로 열어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가피하게 평가를 해야 한다면 ‘네거티브’ 대신 ‘포지티브’ 평가시스템이 대학의 자율성 위에서 대학개혁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수험생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린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에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스스로 하는 공부만이 기쁨을 주고 공부는 평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에는 지식의 축적보다 지식의 창조적 활용이 더 요청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위해 책으로 하는 공부보다 사람과 자연과의 만남을 통한 공부를 대학에서 더 많이 하기를 권한다. 사람이 무엇인지, 세상이 어떤지는 책이나 강의실에서보다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이에 어느 대학이 학생들을 애정을 갖고 교육시키는지, 학생들에게 강의실 안에서만이 아니라 강의실 밖에서도 인생을 배울 기회를 주는지를 살펴보고 대학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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