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목소리 확산 '예고'
지역대학 목소리 확산 '예고'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5.01.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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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회장 등 핵심 지도부 새로 구성···지역대학 총장들 전면 부상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핵심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이번 핵심 지도부들이 모두 지역대학 총장들이어서 대교협 내부는 물론 대정부 간 지역대학들의 목소리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교협 핵심 지도부는 회장과 부회장단이다. 부회장단의 경우 통상 전국 사립대들을 대표하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과 전국 국공립대들을 대표하는 전국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이 참여한다.

▶좌측부터 부구욱 대교협 회장, 최성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김기섭 전국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이와 관련 먼저 대교협 회장으로는 부구욱 영산대(경남 양산시 소재) 총장이 지난 16일 공식 취임했다. 부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2001년 영산대 제2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제3대와 제4대를 거쳐 2013년 제5대 총장으로 연임했다.  

앞서 최성해 동양대(경북 영주시 소재) 총장은 지난 9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임시총회 결과,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최 회장은 단국대 상경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 MBA를 수료했다. 동양대 총장은 1994년부터 맡고 있다. 

또한 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지난 2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제1차 전국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인문학 석사학위를, 부산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1월 부산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처럼 대교협의 핵심 지도부라고 할 수 있는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과 전국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에 지역대학 총장들이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전 핵심 지도부가 회장에 김준영 성균관대 전 총장, 부회장에 부구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과 지병문 전국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전남대 총장) 등으로 '수도권과 지역'이 균형을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구조개혁 등 위기의식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수도권 대학들에 비해 목소리가 적었던 지역대학들이 대교협 내에서 영역과 역할을 확장하고, 나아가 대정부 간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회장 선출 소감으로 수도권 대학과 지역대학 간 '형평성' 및 ''균형 발전'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부구욱 회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은 모든 국내 대학이 위기의식 속에 국제경쟁력을 높이면서 각각의 자율성과 특성을 북돋워주는 국익의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수도권대학과 지역대학,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등 처한 상황이 다른 대학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의 형평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섭 회장 역시 "기성회계 대체입법 등 국공립대학이 당면한 현안뿐만 아니라 대체로 국공립대학들이 지역에 위치해 있는 점을 감안, 지역대학 육성을 위한 국가적 노력도 촉구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시작되는 대학구조개혁과 관련해 각 대학들의 현실적 입장을 고려한 바람직한 구조개혁방안을 수립, 국공립대학 입장에서도 수도권과 지역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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