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공개, 만점자 '속출'(종합)
수능 등급컷 공개, 만점자 '속출'(종합)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4.12.0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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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국어 영역, 자연계 과학탐구 영역 합격 좌우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등급컷이 공개된 가운데 만점자가 속출, 물수능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역이, 자연계의 경우 과학탐구 영역이 합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 즉 등급컷은 △국어 영역 A형 129점, B형 130점 △수학 영역 A형 129점, B형 125점 △영어 영역 130점 △사회탐구 영역 과목별 64점~66점 △과학탐구 영역 과목별 65점~68점 △직업탐구 영역 과목별 137점~140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과목별 64점~76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영역별 표준점수 만점자는 국어 A형 132점(1.37%), 국어 B형 139점(0.09%), 수학 A형 131점(2.54%), 수학 B형 125점(4.30%), 영어 132점(3.37%)이었다. 

특히 영어 만점자 비율(1만 9564명)은 역대 수능 사상 최고 수치로 '물수능' 영어로 평가받은 2012학년도 2.67%보다 0.7% 포인트가 높다.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도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이며 수학 A형 역시 만점자 비율이 작년 수능 0.97%보다 1.57%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한 국어 B형의 만점자는 응시자 31만 905명 가운데 280명에 불과했다. 아울러 출제 오류로 복수정답이 인정된 생명과학Ⅱ는 전체 응시자 3만 933명 가운데 만점자가 64명(0.21%)에 그쳤다.

이처럼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가 속출하자 정시모집에서 대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대구 경신고에서만 4명의 만점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물수능에 따른 피해집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며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역이, 자연계의 경우 과학탐구 영역이 합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5 물수능으로 정말 억울한 학생들이 누군가 알아봤더니 수학B형에서 2점짜리 아주 쉬운 문제를 틀려 원점수 98점(표준점수 124점, 백분위 96, 등급은 2등급)을 받은 16명의 학생과 영어영역에서 3점짜리 1문제를 틀려 원점수 97점(표준점수 129점, 백분위 94, 등급은 2등급)을 받은 1만 5662명인 학생들 그리고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사회문화 2점짜리 1문제를 틀려 원점수 48점(표준점수 64점, 백분위 93, 등급은 2등급)을 받은 4015명인 학생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 평가이사는 "평소 적당한 변별력을 가진 시험에서는 단지 1문제를 실수로 틀렸다고 해도 1등급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는데 시험이 쉽게 나오는 관계로 이번 수능에서는 2등급을 받는 불행한 결과로 돌아온 것"이라며 "물수능 후폭풍으로 상위권층은 종전보다 더욱 두터워지고, 실수 1문제로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 평가이사는 "수학과 영어 영역 등이 쉽게 나오는 관계로 정시에서는 인문계는 국어 영역, 자연계는 과학탐구 영역이 합격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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