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학 입학처장에게 듣는다]박훈 서울시립대학교 입학처장
[명문대학 입학처장에게 듣는다]박훈 서울시립대학교 입학처장
  • 이원지 기자
  • 승인 2014.11.0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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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속도가 빠른 대학, 서울시립대를 주목하라”

▲박훈 서울시립대 입학처장
논술고사 2시간으로 줄어… 정시 주력군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
UOS ABLE 교육모델로 일방적인 지식전달 지양, 학생 역량 강화 집중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국내 유일의 4년제 공립대학이다. 1918년 개교한 서울시립대는 올해 96주년을 맞았다. 1987년 종합대학교 승격 후 지금의 면모를 갖추게 돼 역사는 길지만 젊은 대학이다.

서울시립대는 교육부 대학경쟁력 평가 전국 4위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행정고시, 사법고시 등 각종 국가고시 합격률 전국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30여 년간 도시과학 관련 연구와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 2003년부터 6년 연속 도시과학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입학처장은 “해외 파견 교환학생 비율 최상위 대학,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 전국 3위, 대학생이 평가한 종합만족도 전국 7위, 장학금과 복지혜택 만족도 전국 4위 및 강의실 쾌적함 만족도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서울시립대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발전속도가 빠른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Q. 서울시립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우리 대학은 사람을 세우는 대학, 세상을 밝히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있다. 사람을 어떠한 방향으로 키울 것인가에 대해 36개학과(부)마다 구체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학교 전체적으로는 교육목표에 따라 지성인, 민주시민, 지도자라는 세 가지 인재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폭넓은 교양과 심오한 학문적 이론 및 창의적 전문기술을 지닌 ‘지성인’, 성실한 근면을 바탕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건전한 인격을 갖춘 ‘민주 시민’,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의 적응력과 새 문화의 창조력을 함양해 서울특별시와 국가 및 인류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지도자’ 등이다.”

Q. 수시모집이 마무리 됐는데, 이후 논술고사 및 면접 등에서 수험생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논술고사 시간은 전년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출제경향은 8월 초 입학홈페이지에 공지한 모의논술고사 기출문제 및 해설을 확인하면 된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과학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수학문제만 출제된다.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18일 화요일에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입학전형Ⅰ·Ⅱ에서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1단계 서류평가 합격자는 수능 이후에 발표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평가일은 11월 22일, 고른기회입학전형 Ⅰ·Ⅱ는 11월 29일이다.”

Q. 입시의 마지막 관문인 정시모집이 남아 있다. 정시모집 주요사항은.

“정시모집의 선발방법 역시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모집주력군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정시 인문·자연계열 일반전형에서는 우선선발 방식 없이 모집인원 전체를 수능 80%,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그리고 탐구영역(2과목)은 백분위를 활용한 우리 대학 자체 변환점수를 적용한다. 학생부 반영은 전 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과학(자연) 교과의 전과목 중 각 교과별 등급이 높은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하며 등급 간 격차가 매우 촘촘하므로 학생부보다는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체능계열은 모집단위별로 수능, 학생부, 실기의 반영비율이 각각 다르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른기회 입학전형Ⅲ는 정원외 전형으로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기초생활수급자등,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운영된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수능 40%, 학생부 30%, 서류평가 30%이며 수능최저조건이 적용된다. 서류평가의 경우 입학사정관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Q. 서울시립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입시 팁은.

“수시전형의 경우 원서접수가 이미 종료되었으므로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논술, 면접에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 논술의 경우 수능최저조건이 작년보다 완화는 됐지만 적용되므로 수능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기 바란다.
정시 전형의 경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피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인지 판단해야 하며 정시 수능 성적 발표 후 공지되는 세부적인 수능점수 반영방법도 꼼꼼히 살피기 바란다.”

Q. 서울시립대에서 추구하고 있는 교육방침은.

“서울시립대는 좀 더 새로운 교육을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UOS ABLE(Activity Based Learning & Education)이라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일방적인 지식전달이 아니라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강의실에서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여러 곳에 산재된 정보를 통합해 분석하는 능력도 키우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공스페셜 프로그램, 심화교육, 융합과목 개설 등 종전과는 다른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내 전 학부·과에 자체 인증 시스템을 마련해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자기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과 교수님들이 기존의 강의 방식을 서로 점검해 보고 좀 더 나은 커리큘럼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서울시립대의 장학제도, 복지시설 등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서울시의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이라는 자세를 기반으로 우리 대학이 다른 사립대학에 비해 등록금 부담이 매우 적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등록금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작년 기준으로 장학금 수혜율이 96.1%로 장학금 수혜율 역시 매우 높다.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등록금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장학의 종류는 성적우수장학, 입학성적우수장학, 경제지원장학, 능력개발장학, 국제교류장학, 특정장학, 연구·근로·봉사장학 등 총 33종의 교내장학이 있고 학교추천을 통해 선발되는 교외장학은 50종 이상이나 된다.
우리 대학은 현재 41개국 198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다양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글로벌 능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인 교환학생, 복수학위, 글로벌인턴십, 글로벌엑스퍼트 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간 600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 지원을 받아 해외에 나가고 있다. 교내 어학교육, 국제여름학교, Global S Cafe 등 교내에서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국제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다.”

Q. 최근 서울시립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입학사정관제지원사업에 이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고등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그 기회를 더 주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 이후 시민들의 세금으로 혜택을 입은 만큼 사회에 봉사하자는 분위기가 학내에서 조성되어 대학 내 사회공헌팀이 만들어지고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사회봉사 교과목도 늘었다. 그 결과 2011년 14개였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2012년 35개, 13년 63개로 점차 늘어났고, 참여 인원도 배 이상 늘었다. 경영학부 학생들이 학교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함께 시장을 살릴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시장의 간판과 진열대를 디자인해 주는 등 학생들 스스로 새로운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단계까지 왔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진학상담 교사 등 대학저널의 주요 독자들에게 대학선택과 학과 선택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우리 대학의 탄탄한 재정과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열의는 언론과 교육부 등 관련 정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우리 대학에서는 예비 서울시립인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인적·물적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고, 이렇게 키워진 학생이 학교를, 세상을 밝히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경우 학부·과마다 인재상을 세워 놓고 학생을 선발할 때, 그리고 학생들을 교육할 때 이를 고려하고 있다. 다른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세무학과, 도시행정학과 등 융복합된 학과의 운영도 다른 학교와의 차별이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나 전공소개서 등을 참조해 학년별 교과과정이나 졸업 후 진로를 살펴보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가 있는지 잘 탐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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