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실천하는 늦깎이 대학생"
"소셜벤처 실천하는 늦깎이 대학생"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0.11.1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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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김현철 씨, 주유소 운영하며 소외계층에게 사랑 실천

한 늦깎이 대학생이 소셜벤처(Social Venture·수익을 기반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일자리 제공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모델)의 모범 답안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김현철 씨(사진). 올해 50세인 김 씨는 현재 대학 2학년생으로 늦은 나이에 학업의 꿈을 이뤘다. 그런 김 씨에게 또 다른 업적이 있다면 소셜벤처도 실천하고 있다는 것.

대구·경북에서 4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10여 년 전부터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다. 어느날 김 씨는 단순히 돈을 주는 것보다 돈을 벌도록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본격적인 소셜벤처의 길에 들어섰다.

이를 위해 김 씨는 지난 8월에는 (주)분도 축복을 전하는 사람들이라는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달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분도주유소 대명점에 분도아카데미를 열었다. 김 씨는 이곳에서 보호관찰대상자·다문화여성·고령자·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김 씨는 최근 배출된 1기 교육생 9명 중 7명을 주유소 등에 취업시켰다. 진정한 소셜벤처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씨는 연말까지 1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김 씨는 교도소·장애인작업장·사회적 기업 등에서 생산된 제품을 주유소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분도마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유소에 이동식 LCD 홍보판을 설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지역 커뮤니티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김 씨의 노력으로 (주)분도 축복을 전하는 사람들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사)대구사회연구소가 주관한 '2010 소셜벤처 대구경북권역 경연대회'에서 창업일반부 대상을 받았다.

대구사회연구소는 "수익성 모델과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잘 결합한 사업모델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교육과 취업연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씨는 "주유소를 통해 복지관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면서 "일정한 수익이 창출되는 주유소를 직업교육의 장으로, 생산품 판매 시장으로, 동네방송국으로 활용함으로써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복지관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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