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고득점을 위한 EBS 연계특집② EBS언어 ‘1타’ 강사 윤혜정 교사
수능 고득점을 위한 EBS 연계특집② EBS언어 ‘1타’ 강사 윤혜정 교사
  • 대학저널
  • 승인 2010.10.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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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풀이보다는 소통의 방식 배운다는 자세가 중요”

“1~2학년 때 배운 것을 압축하면 20시간이면 배워요. 이후 문제풀이하고 오답노트 작성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되죠.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제풀이부터 해요.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는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소통의 방법을 배운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EBS 언어 ‘1타’ 강사인 윤혜정 교사(덕수고등학교 국어 교사)는 수능 언어를 잘 하는 비결을 묻자 공부하는 자세가 우선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교과서를 공부하고 이해 하는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이를 시나 소설 등 작품 속에서 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교사는 ‘황소개구리와 우리말’에서는 ‘유추’를 배우고, ‘그여자네 집’에서는 ‘액자식 구성’을 알 수 있다면서 내 생각을 표현하거나 누군가의 말이나 글을 이해하는 훈련이 시험공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윤 교사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EBS 강의를 시작한 3년차.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강의를 시작했지만, 수강생만 19만 명에 이르는 명실공히 EBS ‘1타’ 강사가 됐다. 윤 교사는 EBS 강의를 하면서 특히 교사로서 자부심과 보람이 크다. “학원에서는 아이들을 하나의 상품으로 봐요. 우리는 산간벽지 아이들까지 만나요. 학원 강의와 EBS 강의는 목적부터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윤 교사는 지난 8월 약 2주간 전국 고교를 찾아다니면서 강의를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와 전라도 지역의 시골 학교 아이들이 특히 교사들을 반겼다. “학원이라고는 없는 시골 동네에요. 그 곳 학생들은 ‘한 줄기 빛’이라는 표현을 썼고, 어떤 아이는 집에서 땄다는 꿀과 장문의 편지를 건네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죠.” 윤 교사는 “한 학생으로부터 ‘선생님들이 사교육으로 가지 않고 오랫동안 후배들을 위해 강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들에게 진심이 통하는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BS 작품 암기 금물...낯선 작품 이해능력 길러야”
11월 본 수능을 위한 준비에 대해선 문학과 비문학 부문 등 분야별로 꼼꼼한 설명을 해줬다. 언어 분야의 경우 EBS에 나온 작품이 출제됨에 따라 학원가에 EBS 작품집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교재에 나온 모든 작품을 암기하거나 다 볼 필요는 없다. 비효율적이다”고 지적했다.

윤 교사는 “내가 암기한 작품이 나올 확률은 5%도 안 될 정도로 매우 낮다”면서 “작품이 나왔을 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교과서의 개념을 정리해 낯선 작품을 독해하는 연습을 하라는 설명. 시의 경우 화자나 정서, 태도 또는 시 속의 상황을 읽어내는 방법이 개념 정리다. “모르는 시를 보면, 큰 일 났다고 생각하는데, 개념을 익혀 놓으면 모르는 시도 당연하게 읽어보자는 자신감이 생겨요. 작품을 스스로 읽어내는 연습이 필요한 거죠.”

개념 정리가 됐다면, 실제 작품에 적용되는 방식을 파악하는 것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습득할 수 있다. “기출문제의 선지를 보면 개념 이해를 요구하는 지문이구나, 대상의 차이를 묻는구나, 대상의 원리나 작동 과정을 묻고 있구나,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과정을 묻는 문항이구나 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요. 지문의 유형이 결정되면 문제 유형이 되는 거죠.”

모의고사 성적에 따른 수준별 학습법

▶ 1~2등급 :
실수 유형을 파악해야한다.
틀리는 문제는 몇 문제가 안 된다. 틀리는 이유도 유사하다. 주관적인 사고에 의해 자기판단으로 사고했기 때문에 실수하는 경우가 대부분. 배경지식이나 고정관념은 배제하고 반드시 주어진 지문 범위 안에서 사고해야 한다. 특히 ‘추론하기’ 유형에서 많이 틀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 3~4등급 : 시간 관리가 문제인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에 쫓기다 마음이 급해서 대충 대충 보는 경우가 많다. 모든 문제를 다 풀겠다는 마음을 갖기 보다는 풀 수 있는 문제만이라도 꼼꼼히 풀어야 한다. 문제부터 본 뒤 지문을 읽으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지문부터 읽으면서 다 분석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 5등급 이하 : 욕심 내지 말고 3등급 정도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출문제와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면서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많은 문제를 빨리 풀기보다는 하루에 정해진 지문만 보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 실수 유형 파악보다는 취약한 분야를 파악해 그 부분을 보완하는 공부가 유리하다.


EBS언어 출제 경향

문학·비문학 등 연계방식 제각각
올해 수능 언어 영역은 EBS와 어떻게 연계되어 출제될까. 우선 문학과 비문학, 듣기와 쓰기 등 부문별로 연계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은 기억해 두어야 한다. <문학> 부문은 지문이 연계된다. EBS에 실린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문 하나를 빼고 모두 EBS 교재에서 나왔다.

<비문학>의 경우는 소재가 유사한 두개의 지문이 묶이거나 편집해 출제된다. 모의고사에서도 2개 정도 지문이 이렇게 나온 바 있다. <듣기>에서는 비문학 지문을 대본으로 활용했다. 또 보기나 그림 자료가 활용되기도 한다. <쓰기> 문제에서는 ‘피동표현’을 묻는 문제가 단어만 바뀌어 나왔고, 일반 문제가 합답형(보기의 답을 묶어서 찾는 문제)문제로 변형 출제되기도 했다.

반드시 나올 문제 있다
약간의 형태 변화를 주긴 했지만 기본 개념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반드시 나오는 문제도 있다. 쓰기에서 고처쓰기나 두 편 이상의 시를 제시하고 공통점을 파악하는 문제 등이다. 시가 많이 나오면 세 작품, 현대소설은 딱 한 작품이 나온다. 때문에 EBS 교재에 실린 작품이 수능에 출제된다고 해도 이들 작품 전체를 암기하거나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EBS언어 교재 무얼 봐야 할까. 수능 특강 시리즈는 개념 정리를 위해 봐야한다. 10주 완성은 문제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교재이고 파이널 모의고사 시리즈는 실전연습에 적합하다. 10주 완성 시리즈가 가장 쉽다. 이 한 권만 보고 제대로 이해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하위권 학생이라면 10주 완성 시리즈가 가장 적합하다.

3~4문항은 어렵게 출제
난이도는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수능-EBS 연계 방식이 보다 명확해짐에 따라 중위권의 경우 지난해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상위권에서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3~4문항 정도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선지와 보기의 길이가 길어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시간에 쫓겼을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 본 수능에서와 마찬가지로 올해 본 수능에서도 선지나 보기 길이가 짧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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