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수리 ‘1타’강사 “기출 540 문항, 60개 유형만 소화해도 2등급 ”
EBS수리 ‘1타’강사 “기출 540 문항, 60개 유형만 소화해도 2등급 ”
  • 대학저널
  • 승인 2010.10.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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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득점을 위한 수능 EBS 연계특집① 심주석 교사

“현란한 학원식 문제풀이보다 개념이해가 우선
[인터뷰] 심주석 인천송도고등학교 수학교사

“보통 수강생 5만 명이면 최고 강사에요. 1인당 10 만 원짜리 강의라면, 강사료가 강의료의 50%니까 한 강의에 25억 원이 떨어지죠. 강의 하나에 25억 원의 사교육비를 줄인 셈이죠.”

EBS수리‘1타’강사인 심주석(40·인천 송도고등 학교)교사는 공교육 전도사다. 올해에만 14만 명의 수강생의 등록을 받아 EBS‘ 대표강사’타이틀도 갖고 있다. 지난해 10만 명에서 40%나 증가한 것 이다. 학원에서도 수많은‘러브콜’을 받고 있다.

심 교사 는“개인적으로 이런 사회 분위기가 용납이 안 된 다”면서“돈 맛을 알아버리면 이미 교육자가 되기 힘들다”고 손사래를 친다. “이만큼 사교육을 많이 거둬낸 것 같아 뿌듯해요. 제 강의 듣고 학원 그만 둔 학생이 많거든요. 그 친 구들은 학원가는 게 돈 낭비 시간낭비였다고 하더 군요.”

14만 수강생을 끌어 모은 비결을 묻자“무조건 노 력한 거죠”라고 했다.“ EBS강의는 한 번 찍으면 4~5년은 가죠. 때문에 녹화 전에 다섯 번은 시뮬 레이션을 돌려요.”

또 한 가지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후기’관리 다.“ 강의 후기를 통해서 학생들과 얘기하려고 해 요. 초반에는 하루 7~8시간 매달렸어요. 요즘 학생 들에게는 강의를 제공했다고 끝나는 게 절대 아니 거든요. 그 많은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후기관리밖에 없죠.” EBS 강의를 하면서 그는 특히 제자들에 대한 애틋 함이 커졌다고.

“학생들은 제 행동이나 표정, 말 한 마디에 반응해요. 그런 게 너무 좋아요. 27세에 교 단에 섰을 때 학생들과 10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 어요. 그때‘난 너희들의 삼촌이나 형이 아니다. 너 희들의 아버지다’라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에야 비 로소‘아버지’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 교사로부터 수학 잘하는 비결을 들어본다. “수학 잘하려면 머리가 좋을 필요는 없어요. 제 수 강생 중 7등급에서 1~2등급으로 오른 학생도 많이 봤거든요. 그들은 공부법을 몰랐던 거죠. 사실 점 수를 높이는 공부법이 따로 있어요. 학원에서는 현 란하게 알려주지만 사실은 그렇게 휘황찬란하지 않아요.”

심 교사의 답변은 간단하다. 그는 강단에서도 학생 들에게 매번 간단하게 얘기한다.“ 개념을 파악하고 예제, 유제, 기출문제 이것만 소화하면 26문제. 2등급은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6월 모의평가부터 2010학년도 수능까지 18번의 평가원 수능에 출제 된 문제는 모두 540문항.“ 늘 새로운 문항은 아니 었다”는 것이 심 교사의 분석.

“비슷한 유형을 모아 봤더니 60개 유형이더군요. 이게 핵심 유형이죠. 이런 문제가 반영된다고 보면 정답일 겁니다.” “그럼 굳이 EBS 안 봐도 되지 않느냐”고 묻자“수능 출제위원들이 EBS교재를 가지고 출제한다는 게크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멋지게 푸는 방법을 설명 하려고 화려하거나 신기한 문제를 담은 일부 사설 문제집은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가리의 비’라는 방정식을 몰라도 풀 수 있 는 문제를 굳이‘가리의 비’를 적용해 풀도록 한다 는 것.

학원에서는 현란하게 풀이하는 방법을 알려 주지만 굳이 그런 걸 많이 안다고 해서 좋은 선생 님이 된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심 교사의 생각이다. 본 수능에서 70% 반영된다면, 22문항 또는 23문 항이다. 여기에‘지수식과 로그식을 활용한 수학 외적 문제 해결’,‘ 수학적 귀납법 완성형 문제’, ‘무한등비급수에서의 도형관련 문제’등 3~4문항 은 무조건 나오는 문제다.

“이걸 다 합치면 25~27문항이죠. 기출문제 다 보 고 이런 문제 합하면 80점, 즉 2등급 입니다.” 나머지 3~5문제에서 1,2등급이 최종 결정된다. 이런 문제는 암기력이 아닌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 다. 출제자의 출제 의도를 알아가는 과정을 연습하 다보면 길러지는 것이 수학적 사고력이다.

심 교사 는“왜 이런 문제를 냈는지 의도를 파악했다면 골 치 아픈 많은 문제를 다 풀어보지 않아도 얼마든지 100점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수강생 중에 지난해 4월 군 제대한 학생이 있었는 데, 두 달 정도 수능 특강 교재 한권만 18번을 봤다 고 해요. 6월 모의평가에서 96점을 맞았어요.

기출 문제만 보면 웬만한 문제는 다 알 수 있다는 거죠.” 구체적인 학습법은‘낚시’다.“ 학생들에게‘낚시를 하라’고 해요. 100문제 중 풀다가 안 풀리는 문제 는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안 풀린다고 해설을 보 면 안 되죠. 다음날 조금 더 생각해보면 풀리는 문 제가 몇 개 있거든요. 이렇게 한 문제 한 문제 낚시 하듯 문제를 풀어보라고 말합니다.”

수리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이러한 학습법과 전략이 필요하지만, 더 우선시해야 할 문제는‘개 념 파악’이다. 기출문제나 예제, 또는 응용문제 모 두 다 개념과 연결되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문제는 그 유형만 바꾼 것이기 때문이다. 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실력에 맞는 학습전략이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1등급 이상의 점수를 받 는 수험생은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풀어봐야 한다. 심 교사는“이 친 구들은 개념을 모르지는 않을 거예요. 잘 나가던 차 도 오랫동안 멈춰서 있으면 시동도 잘 걸리지 않는 것처럼, 꾸준한 문제풀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등급의 수험생은 새로운 교재를 펴들 필요가 없다. 특히 이 부류의 학생들의 문제는 자신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학생만을 바라본다는 것. 틀린 문제를 건너뛰고 가다가 자칫 2등급 획득에 필 요한 기출문제와 기본 핵심 유형 문제를 놓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개념, 유형 문제, 예 제, 유제, 기출문제 등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 어야 한다. 4등급 이하의 경우는 욕심을 버리고 최고 목표를 2~3등급으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와 개 념 이해에만 주력해야한다. 교과서는 주교재로, EBS교재는 부교재 로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과서가 개념을 설명해 준다면, EBS교재를 통해서는 그 개념을 되새김질하고, 또 비 유를 통해 알기 쉽게 이해시켜주는 도구로 봐야한다는 것. 오는 11월 18일, 본 수능이 이제 두 달 앞 으로 다가왔다. 9월 에 해야 할 것이 무엇 일까.“

지금까지 공 부한 내용 중 아직 미 완성인 부분이 있을 거예요. 이런 부분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해 야 합니다. 또 문제당 10분정도 이상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문제를 음미해보도록 해보세요. 새 책 은 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예요. 내가 여태까지 했던 공부를 내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또 EBS수능반영교재 PDF 요약 강의는 꼭 다운로드받아서 보세요.”

<심주석 교사> 대학에서 수학교육학을 전공한 뒤 1997년부터 인천 송 도고등학교 수학교사로 담임을 맡고 있다. 지난 2002년 EBS 강의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제자뻘 되는 동료 강사와 함께 일한다.

EBS‘ 1타’ 강사로 올해 수강생 수만 14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10만 명이던 것이 1년 만에 40% 증가했다. 내년 2월까지 EBS 전속 강사로 1년간 파견 근무하면서 EBS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찾아가는 현장강의’를 위해 전국 고교를 2주간 방문해 릴레이 강의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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