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올해 수능 출제 경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올해 수능 출제 경향
  • 대학저널
  • 승인 2010.10.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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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교재 모두 볼 필요 없어... 수준별로 봐야 효과적
‘개념·원리’활용이 키포인트, 똑같은 문제는 안나와
작년 난이도 유지“평이하게 출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8일 치러진다.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이번 수능은 특히 한국교육방송(EBS) 수능 교재와 70% 이상 연계 출제됨에 따라 EBS 교재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 는 상황이다. 문제는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대학저널은 9월·10월·11월호를 통해 각각 수리, 언어, 외국어 영역별 EBS 연계 출제 방향을 집중 분석한다. 또 EBS 강사로 활약하는 스타 강사를 만나 영역별 공부 비법을 들어본다.

EBS 연계 출제 이번이 처음?
EBS 연계 출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 안병영 장관시절 연계 출제를 밝힌 바 있 다. 그 이후 수능은 실질적으로 EBS 연계 출제였 다. 이번에 달라진 것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 육과정평가원의 입으로 70% 연계 출제를 공언한 것이다.

엄밀히 얘기하면 70% 이상 연계 출제된다 는 것이 평가원측 설명이다. 교육과학기술부- EBS-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앞서 지난 3월 수능- EBS연계 출제를 위해 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 를 벌여왔다.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관리본부 신일용 출 제연구실장은“그동안은 EBS쪽에서 연계 출제를 발표했고 신뢰성은 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장관이 70% 연계 출제를 천명했고 평가 원 입으로 이를 밝힌 것이 예전과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역 및 과목별 각각 70% 이상 연계 출제
그렇다면 예전 수능과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궁금 하다. 앞선 수능의 EBS 연계 비율은 지금까지 공 식 발표된 적이 없다. 평가원측도 대외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우에 따 라서는 80%까지도 연계 출제됐었다는 것이 입시 계 안팎의 분석이다.

아무튼 오는 11월 18일 어떤 성격의 문제가 나올지 예측하고 그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게 더 중요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연계 방식이 비교적 명확해졌 다는 데 있다. 물론 영역이나 과목별로 조금씩 다 르다. 또 개별 영역과 과목에서 각각 70% 이상씩 연계 출제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우선 EBS 교재부터 살펴봐야 한다. 평가원이 감수 해 이번 수능과 연계 출제되는 EBS 수리 교재는 ‘가’형의 경우 15권,‘ 나’형은 7권이다. 이 교재를 다 보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 EBS 교재는 기본적으로 학력 수준별로 제작된 걸 활용해야 효 율적인 대비를 할 수 있다. 자신의 6월과 9월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참고해 교재를 선택하면 된다.

최상위권은‘고득점 시리즈’, EBS 수능 교 재 수준별로 봐야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인터넷수능 고득점> 시리즈 위주로 봐야한다.‘ 가’형은 5권(총650문항),‘ 나’ 형은 1권(총300문항)이 공략 대상이다. 최상위권의 범위는 확정적이지 않지만 수능 1등급(상위 4%) 이 상을 보통 상위권이라고 한다면, 최상위권의 수준 은 적어도 4% 이내라고 보면 된다.

고득점 시리즈를 뺀 나머지 교재들은 대체로 중상 위권 학생들이 본다. 중상위권 수준의 학생이 고득 점 시리즈를 보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중하위 권 학생들은 가장 기본(기초)적인 내용을 다루는 교재인 <수능특강>시리즈, <수능특강 Final 실전 모의고사>시리즈를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수 능에 대비하는 길이다.

결국 중상위권은‘가’형의 경우 <인터넷수능> 시리 즈 6권을 위주로,‘ 나’형 지원자는 <인터넷수능> 시리즈 3권에 집중해야 한다. 중하위권‘가’형의 경우는 <수능특강> 2권, <10주완성 수능특강> 2권, <수능특강 Final 실전모의고사> 1권 등 5권,‘ 나’ 형은 <수능특강> 1권, <10주완성 수능특강> 1권, < 수능특강 Final 실전모의고사> 1권 등 3권을 위주 로 공부하면 좋다.

어떻게‘연계’되어 출제될까...수리는‘개 념·원리’활용이 포인트
어떻게 연계되어 출제되는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 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문항 수 기준으로 70% 이상 연계 출제되며 연계 방식은 영역별로 ▲중요 개념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 또는 도표 등의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의 방식으로 연계된다.

수리 영역의 경우 중요 개념과 원리의 활용으로 연 계된다. 수리를 포함해 사회과학쪽은 또 문항의 변 형과 축소, 융합 방식으로 연계된다. 언어와 외국 어 영역에서는 지문이나 자료 활용이 연계되고, 특 히 언어에서는 핵심제제나 논지의 활용이 연계되 는 것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EBS 교재가 문제집 형태가 많지만,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문제 속에 녹아있는 기 본 개념과 원리를 숙지해 꼼꼼하게 정리하고 이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때문에 문제가 풀리지 않 는다고 해서 책 뒷면에 있는 답을 보고 풀어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경우 문항 자체는 이해하지만, 변형할 경우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 다. 조급하게 답부터 찾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풀 어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게 평이하게 출제될 것으 로 예상된다. 수리의 경우 외국어와 함께 특히 사 교육과의 연계가 밀접하다. 이번 EBS 연계 출제가 공교육을 강화하자는 취지인 만큼 수리 영역의 경 우 작년(2009년) 수준의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될 전망이다. 당시 수리가 너무 쉬워 변별력이 떨어졌 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과원은 그러나 올해 역시 작년 수 준으로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이 확고하다. 작년 수 리의 경우 재작년(2008년) 수리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 위주로 공부한 결과, “상대적으로 쉬웠다”는 것이 평가원측 해석이다. 

INTERVIEW 
신일용 수능 출제 연구실장 

“EBS 보다 교과서가 더 중요”
영역·과목별 70% 이상 연계 “비연계 30%는 어렵다”사교육쪽 억측

▲ 신일용 수능출제 연구실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총괄 관리하는 신일용<사진> 수능 출제연구실장은 EBS보다 교과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과서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EBS가 주가 되면 안 됩니다. 공교육에서 충분 히 공부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을 위주로 수준별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죠.”

신 실장은 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화학교사로 있다가 8년 전부터 수능 출제 업 무를 맡아오고 있다. 매년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11월 본 수능 출제가 주요 업 무다. 이와 함께 장래의 수능 출제 방향을 연구하는 업무도 그만큼 중요하다.

최근 9월 모의수능 출제를 마치고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13년부터 획기적으로 바뀌는 새로운 수능 출제 방향을 놓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신 실장을 만나 올 해 수능 수리 출제 방향을 물었다. 신 실장은 인터뷰 중 간혹 질문에 답하지 못하기도 했다.

보안 문제도 있거니와 시험을 총괄 관리하는 입장이라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문항으 로만 얘기하자는 원칙이 있어요. 큰 틀에서만 얘기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부언 하고 첨언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도, 학생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우리가 무엇을 얘기했을 때 10년 뒤 또는 20년 뒤 똑같이 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잖아요.” 확실한 것은 올해 수능이 EBS 교재와 70% 이상 연계가 매우 강력하게 추진되 고 있다는 것이다. 신 실장은“사교육시장에서조차 지난 6월 모의수능에서 50% 연계는 인정한 상태”라면서“9월 모의수능과 11월 본 수능에서는 무슨 일이 있 어도 70% 이상 연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럼 30%는 EBS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얘긴가요”라고 묻자 목소리가 높아졌 다. 신 실장의 답은‘예스’였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다소 애매한 것이었다. “물론이죠. 그렇지만 사교육에서 학생들에게‘나머지 30%는 EBS와 관련이 없 기 때문에 너희들은 못푼다’고 하는 건 난센스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목소 리를 높였다.

신 실장은“교재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학습한다면, 연계 출제하지 않더라도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사교육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오도하고 있는 것”이라 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연계 출제 문항은 무조건 쉽다”는 것도 사교육 쪽에서 주장하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했다.

그는“비 연계 출제 문제는 무조건 어렵다는 것도 절대 아니다”면서“전제는 EBS가 주가 되면 안 되고 더 중요한 것은 교과서”라고 했다. 굳이 EBS 연계 출 제 문항이 아니더라도 교과서의 틀을 벗어난 어려운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리 영역에서는 특히 해답을 미리 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절대 암기 과목이 아니에요. 안 풀린다고 답을 보고 풀면 그 문 항 자체는 이해하지만, 조금만 변형해도 이해 못하거든요. 때로는 자기 수준에 조금 어렵다고 할지라도 조급하게 답부터 찾아보는 건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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