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알기>[검비검비]
<우리말 바로알기>[검비검비]
  • 대학저널
  • 승인 2010.09.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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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비검비]

어떤 행동을 쉽게 대강대강 하는 모양.

 예문: (이문구「우리 동네 황씨」에서)
오늘도 들어오며 일변 등목부터 서둘렀지만 질어 터진 밥에 잡을 게 없이 싱검하게 볼가심한 탓인지 뒷맛이 특특하니 개운치 않았고, 끓는 열무 솎음국에 말아 검비검비 떠넣은 바람에 땀만 배어, 옆구리로 오금탱이로 찐덕거리지 않은 데가 없었다.

그래도 김봉모는 밑이 질겨 줄담배를 태려문 채 툇마루 끝에 쭈그리고 앉아 속을 끓이고 있었다. 해 있어서 다북쑥이나 한 전 베어 뉘었더라면 밭마당귀에 모깃불이라도 놓고 나앉아 보련만, 매양 마음만 이미륵저미륵하다 으레 손이 안 가 저녁마다 뒷동을 못 보니 뉘더러 지청구도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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