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으로 대학 가는 비결은?"
"수능으로 대학 가는 비결은?"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2.1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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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 중 13만5277명 선발
대학별 수능반영방법 따라 지원전략 세워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마무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수험생들은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특히 수리영역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저널>은 수능 이후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정시지원전략'을 소개한다. 

정시모집 13만5277명 선발, 모집인원 감소 추세

2013학년도 정시모집인원이 9803명 감소됨에 따라 정시모집 합격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 6일 '2013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정시모집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총 모집인원(37만9458명)의 35.7%인 13만5277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인원 14만5080명보다 9803명 감소한 수치다. 

대교협은 "정시모집인원 감소는 수시 모집인원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의 정원 감축, 학교폐쇄(건동대·선교청대), 대학의 자구노력에 의한 정원축소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가채점에 의한 지원전략은 금물

수능 종료 직후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대략 자신의 성적을 예측하고 있다. 또한 사설입시기관에서는 수능 예상 등급컷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가채점 결과는 원점수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실제 대입에서 활용되는 점수가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즉 현재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가 기재되며 대학별로 수능 성적 반영 방식도 다르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와 사설입시기관의 수능 예상 등급컷에 희비가 엇갈릴 필요가 없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매년 수능이 끝나고 나면 대다수 학생들은 가채점으로 희망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관련 입시 정보 습득에 바빠진다"면서 "하지만 정시모집 지원에 앞서 주의할 것이 있는데 수능시험 가채점에 따른 한 줄 서기(?)식 지원 전략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소장은 "정시 모집은 대학별로 수능시험의 반영 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동일한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한다"며 "특히 수능시험 직후 확인한 가채점 기준은 원점수인데,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수능반영영역 방법 반드시 '숙지'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면접고사 등이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되며 모집단위에 따라서는 적성검사나 실기고사가 활용된다.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대학들의 정시모집 전형요소반영비율을 살펴보면 먼저 학생부의 경우 100% 반영 대학은 2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은 3개교, 50% 이상 반영 대학은 42개교, 40% 이상 반영 대학은 50개교, 30% 이상 반영 대학은 46개교다.

또한 수능의 경우 100% 반영 대학은 98개교, 80% 이상 반영 대학은 26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은 34개교, 50% 이상 반영 대학은 21개교, 40% 이상 반영 대학은 6개교, 30% 이상 반영 대학은 6개교이며 면접·구술고사의 경우 20% 이상 반영 대학은 28개교, 10% 이상 반영 대학은 28개교, 5% 이상 반영 대학은 5개교, 5% 미만 반영 대학은 5개교다. 논술은 서울대만 유일하게 실시한다. 

수능반영방법도 대학별로 다르다. 즉 수능 성적표에 기재되는 기준에 따라 등급을 반영하기도, 백분위를 반영하기도, 표준점수를 반영하기도 한다. 아울러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들도 있다. 따라서 대학별 수능반영방법을 필히 숙지해야 효과적인 정시지원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대교협 정시설명회, 정시박람회 적극 공략

그런데 말이 정시지원전략이지, 막상 지원전략을 마련하다보면 애로사항이 많다. 사설입시기관에서 난무하는 각종 입시정보와 배치표에 의존하는 것도 이 때문. 이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사설입시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 차원에서 정시지원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교협이 주관하는 정시설명회와 정시박람회다.

먼저 대교협은 EBS와 공동으로 '수능결과 분석 및 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오는 12월 1일 한양대에서 개최한다. 또한 대교협과 시도교육청은 오는 12일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2013학년도 정시모집지원전략 대입 설명회'를 갖는다. 정시모집지원전략 대입설명회는 오는 12월 12일까지 권역별로 순회 진행될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시설명회와 함께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를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코엑스 1층 홀A에서 개최한다"며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1600-1615)에서는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과 전문상담원들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진학·진로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시지원전략에 대한 상세 내용은 아래 '유성룡 소장의 정시지원전략'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특기와 적성 그리고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을 선택하라.
만약 자신의 특기와 적성, 장래 희망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능시험 성적에 맞추어 학과·전공을 선정해 지원하면 대학에 입학한 다음 진로에 대해 걱정을 또 다시 하게 되고, 심지어 대학입시를 다시 치르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과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이 어디인지부터 파악하는 것으로 대학입시 지원 전략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 혹시 수시 모집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당시 어떤 마음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희망 학과·전공을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파악하라.
우리나라에는 현재 200개의 4년제 대학이 있다. 그리고 이들 대학이 설치하고 있는 학과·전공은 무려 1000여 개가 넘는다. 수험생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을 선택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이들 학과·전공을 설치하고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대학이 개설하고 있는 학과·전공들은 서로 연계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연계 학과(또는 유사 학과)도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학부 또는 단과대학별로 모집하는 경우에는 소속 학과와 전공이 대학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전공과 유사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과 약학대학으로 학제가 개편됨에 따라 생겨난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별도의 세부 전공을 두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희망 학과·전공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들을 파악했다면, 이들 대학 중 어느 대학에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가·나·다’군의 3번의 기회를 활용해 ‘소신 지원, 상향 지원, 하향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해당 대학들의 모집요강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집단위의 구체적인 학습 내용과 졸업 후 진로 등을 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았으면 한다.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에서 실시하는 전형 유형을 파악하라.
201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13만9349명)의 약 93.57%인 13만389명을 일반 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8860명을 특별 전형으로 선발한다.(2013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 기준) 특별 전형의 모집 정원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전략적으로 잘만 활용하면 대학으로 가는 또 하나의 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전형 외에 어떤 특별 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한지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 특별 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을 갖춰야 지원이 가능하나,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와 수능 성적 우수자 특별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롭지 않으므로 지원 여부를 좀 더 적극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좋다.

또한 농·어촌 학생이나 특성화 고교 출신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 전형 등은 합격자의 수능시험 성적이 일반 전형보다 다소 낮은 결과를 보이기도 하므로 이들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지 다시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의 전형 유형별 선발 방법과 지원 자격을 확인하라.
일반 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하지만 서울대·울산과학기술대·한국교원대 등에서는 면접고사와 논술고사를 추가로 반영하기도 한다. 따라서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에서 어떤 전형 요소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강원대·대구가톨릭대·성균관대·인천대·조선대 등은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도 하므로 이에 관한 사항도 반드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예컨대 성균관대 반도체공학전공은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이 모두 1등급이어야 지원이 가능하고,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2개 영역 이상 1등급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요소를 비교 분석하라.
정시 모집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수능시험의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대학 또는 모집 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거나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특히 언어와 외국어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들을 두고 있으므로 수능시험 영역 및 선택 과목과 지원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영역을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학생부의 경우도 반영 교과와 교과 성적 반영 비율, 활용 지표 등을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면접고사와 논술고사의 반영 여부와 출제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시험의 경우 대학마다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영역별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 가산점 부여 여부, 활용 점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어떤 형태로 반영할 때 유리한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전형일까지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점검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논·구술 등 수시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제외한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가 모두 끝났다는 해방감에 자칫하면 들뜰 수 있다. 그러나 희망 대학 입학원서를 쓸 때까지 준비해야 할 사항이 여전히 있다.

우선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보지 않은 수험생들은 기말고사를 잘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시 모집의 경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반영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시 대학이 많지는 않지만 희망 대학이 면접고사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면 이에 대한 대비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필요한 입시 정보를 수시로 습득하라.
12월 18일 수시 모집의 등록이 모두 끝나고 나면 대학별 정시 모집 인원은 다소 늘어난다. 이는 복수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미달로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지 않아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꽤 많았었다. 그러나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이 실시되면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긴 했어도, 여전히 이월되는 인원이 발생하므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발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전형일이 다가오면 확정 모집요강과 함께 수능시험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해소 방안,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예시 문항이나 실시 방향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기도 한다.

이에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학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변경된 입시 정보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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