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인종·민족 간 혐오 관련 문제 논한다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인종·민족 간 혐오 관련 문제 논한다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1.08.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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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산사건‧조선화교배척사건90주년 비대면국제학술회의 개최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중국‧화교문화연구소이 오는 5일 만보산사건‧조선화교배척사건90주년을 맞이해 특별 학술회의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만보산사건은 1931년 7월 중국 만주의 창춘 만보산 근처에서 중국 관헌이 수로 공사를 하던 조선인 농민을 압박 구축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국내에 과장 보도되면서 조선인의 국내 화교에 대한 감정이 악화되어 전국적으로 화교를 배척한 이른바 조선화교배척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200여 명의 화교가 학살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인천대에 따르면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인종, 민족 간 혐오와 갈등이 분출되고 있는 때에 90년 전 발생한 두 사건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우리가 직면한 현재의 문제와 씨름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의 권위자인 ‘가와시마 신’ 일본 도쿄대 교수를 비롯한 20여 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1세션은 두 사건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대립을 논의한다. 가와시마 교수는 중국 외교부의 공문서를 활용하여 양국의 두 사건 처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발표한다.

2세션은 두 사건을 둘러싼 조선인과 중국인 간의 갈등 구조에 대해 논의한다. 강진아 한양대 교수는 영국 외무성 문서를 활용해 제3자의 눈으로 조선화교배척사건을 검토한다.

3세션은 화교배척사건이 각 지역화교에 어떠한 피해를 초래했는지 검토한다. 특히 피해가 심각했던 평양, 신의주, 원산, 서울 지역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4세션은 두 사건의 특징을 찾아내기 위해 1923년 발생한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사건, 1927년 발생한 베트남 하이퐁화교배척사건을 다룬다. 40년 동안 조선인학살사건을 조사하고 희생자 추모활동을 펼쳐 온 니시자키 마사오 박사가 최근 일본 우익이 이 사건을 어떻게 부정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이정희 인천대 교수는 하이퐁화교배척사건과 조선화교배척사건을 비교하면서 두 사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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