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베트남 이어 미국에도 한옥 수출
전북대, 베트남 이어 미국에도 한옥 수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7.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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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엘리제이시에 한옥단지 조성 협약
우선 한옥 살림집 1동 건축…고창캠퍼스서 현재 제작
미국 엘리제이시에 건축할 한옥 조감도. 사진=전북대 제공
전북대가 미국 엘리제이시에 건축할 한옥 조감도. 사진=전북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도 조만간 전통방식으로 조성된 한옥단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알제리, 베트남 등에 한옥 수출 을 해 온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이번엔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전북대는 최근 미국 알파솔루션(Alpha Solution Inc.)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한옥 수출을 구체화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미국 조지아주 엘리제이시(Ellijay)에 한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한옥 살림집 1동을 건축한 뒤 미국 건축 당국의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한옥마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건축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이유는 한옥의 경우 못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맞춤과 이음으로 세우는데 비해 미국은 지진에 대비해 건축물을 땅에 고정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전북대 한옥 기술진은 내진에 대비한 한옥 건축 계획안을 이미 제출했으며, 현재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한옥은 살림집으로, 평면은 ‘ㄷ자’, 지붕은 팔작지붕에 겹처마 양식을 택했다. 기단은 장대석기단을 설치해 한국의 전통건축 양식을 반영키로 했다. 공간은 우리나라의 전통양식을 따르되 미국인 생활을 고려해 입식으로 거실과 방, 누마루로 구성하기로 했다. 면적은 173㎡(52평) 규모로 비교적 큰 규모다.

두 기관은 지금부터 제작을 시작해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한옥마을을 조성해 약 60여채를 1차적으로 수출하고, 이어 다른 미국 지방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라스베거스 수출 추진도 예정돼 있다.

전북대는 이 건물을 고창캠퍼스에서 제작한 뒤 선박으로 운반, 미국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한옥의 제작은 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 한옥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이 조합을 설립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이 교육생들과 함께 제작에 참여키로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북대는 국내 한옥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그간 유네스코에서 한옥을 발표하고, 미국과 일본, 프랑스, 그리스, 불가리아 등에서 한옥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알제리 베트남에 이어 미국 수출 쾌거를 올렸다. 이를 통해 한류 확산과 한옥의 세계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면서 독일, 호주 등과 한옥 수출을 추진하다가 작년부터 알제리, 베트남에 이어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대는 한옥을 외국에 처음 수출해 한류 확산에 이바지하고, 해외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며 한옥을 통한 세계화도 모색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알파 솔루션과의 이번 협약으로 전통 한옥 소재 사업 기술의 고도화 및 한옥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글로벌화를 통한 눈부신 발전의 기회”라며 “우리 대학이 보유한 한옥교육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전 세계 한옥 건축 분야 R&D 구축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경 한옥기술종합센터장은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한옥의 세계화로 결실을 맺어 기쁘고 앞으로도 한옥의 우수한 점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세계 각지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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