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한용현 교수, 간 염증 보호 효과 있는 새로운 ‘장 유래 HDL’ 발견
강원대 한용현 교수, 간 염증 보호 효과 있는 새로운 ‘장 유래 HDL’ 발견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7.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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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문맥 내 장 유래 HDL의 생리적 역할’ 세계 최초 규명…박테리아 염증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기대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한용현(사진) 약학과 병태생리전공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간 염증 보호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장 유래 고밀도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그웬달린 랜돌프(Gwendalyn J. Randolph)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장 유래 HDL의 수송 경로와 장내 미생물 독소의 중화효과 기전을 규명하고, 간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HDL의 역할을 밝혀냈다.

일반인들에게 좋은 콜레스테롤로 잘 알려진 HDL은 주로 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 유래 HDL’은 간 손상을 보호하지 못했다. 반면에 장도 일부 HDL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 유래 HDL’의 생리학적 역할 및 기전에 대해 그동안 밝혀진 바가 없었다.

HDL은 다른 지질단백질과 달리 크기 및 단백질 조성에 따라 HDL2(Large-sized HDL)와 HDL3(Small-sized HDL)로 나눠지며, 그동안의 HDL 치료기전 연구는 본 유형을 구분하지 못한 채 진행해 아직까지 HDL을 타겟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모두 실패를 거듭했다.

이에, 한 교수 연구팀은 간 혈액을 주로 공급하는 특수한 혈관인 간문맥에 주목했으며, 간문맥 내 HDL이 주로 장에서 유래되고 크기가 작은 HDL3로 구성돼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한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장 유래 HDL’은 내독소 결합 단백질(LBP)을 통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장 유래 박테리아 내독소를 크게 중화시킬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간의 염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등 HDL3를 활용한 여러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Enterically derived high-density lipoprotein restrains liver injury through the portal vein’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 Impact factor=47.728)’지 7월 23일자에 게재했다. 한 교수는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HDL의 새로운 생리학적 역할을 밝혀내어 박테리아 유래 염증 질환의 치료 기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HDL이 내독소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점을 밝힌 만큼 앞으로 다양한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과정을 가속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 연구자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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