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철안 상명대 교수, 창덕궁 국빈 의전 위한 가구 디자인
곽철안 상명대 교수, 창덕궁 국빈 의전 위한 가구 디자인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7.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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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借景)의 의미와 전통적 조경 감상방식을 고려한 입식 가구”
곽철안 상명대 교수가 디자인한 창덕궁 국빈 의전을 위한 가구. 사진=상명대 제공
곽철안 상명대 교수가 디자인한 창덕궁 국빈 의전을 위한 가구. 사진=상명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는 곽철안 미술학부 생활예술전공 교수가 창덕궁의 국빈 의전을 위한 입식 가구를 디자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창덕궁관리소는 외국 정상 등 국빈 방문 시 우리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으면서 입식 생활에 맞는 새로운 가구의 필요성을 느껴 곽 교수에게 조건에 맞는 가구를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창덕궁관리소는 ▲창덕궁의 역사와 정취를 담은 디자인 ▲다양한 체형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형태 ▲오래된 창덕궁의 나무 바닥의 불규칙한 평활도를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과 가구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곽 교수는 창덕궁 후원의 국빈 의전 수행지인 영화당을 방문해 현장 실측부터 디자인 조사 등 여러 자료들을 검토했다.

곽 교수는 좌식에 익숙하지 않은 국빈을 고려하면서도 창덕궁 후원의 전통문화(정자 문화)의 특수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고안했다. 다양한 국빈의 체형도 고려해 의자의 넓은 좌판 형태를 적용했으며, 창덕궁 나무 바닥의 불규칙한 평활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비교적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의자, 탁자 등의 가구의 다리를 3개로 구성했다.

공간배치는 국빈 의전 시 대화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4인이 둘러앉는 형태의 공간적 상황을 제시했으며, 차경(借景)의 의미와 전통적 조경 감상방식을 훼손하지 않도록 가구의 높이를 전체적으로 낮게 설정했다.

곽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디자인과 제작, 옻칠 등의 과정에서 전통 기술 분야에서 완성도와 숙력도를 갖춘 작가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전통 그 자체보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 경험이 많은 젊은 작가들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귀빈이 비록 좌식 문화를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선조들이 난간에 기대앉아 멀리 풍경을 내다보았던 차경(借景) 문화의 정서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 기술 분야에서 완성도와 숙련도를 갖춘 이삼웅 홍익대 겸임교수와 젊은 작가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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