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제교육원, ‘세계 외국인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경희대 국제교육원, ‘세계 외국인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7.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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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훈버버예바 아지마혼(우즈베키스탄)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가 주최한 ‘제23회 세계 외국인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7월 15일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 모습. 사진=경희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가 ‘제23회 세계 외국인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지난 15일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길’과 ‘모두가 존중받을 권리’로 기후 문제와 인권 문제라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한 외국인의 생각을 듣는 기회였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1998년 한국어로 세계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이후 해를 거듭하며 세계적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개최됐다.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은 “2009년 대회에 참가해 떨리고 긴장된 마음으로 순서를 기다린 기억이 난다. 대회의 이름은 ‘경희대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이지만 ‘한국어 말하기 축제’라고 불렀으면 좋겠다”며 “언어의 축제는 소통의 축제가 되고, 소통의 축제는 평화의 축제가 된다.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어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두운 시기에 대회 주최를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아훈버버예바 아지마혼(우즈베키스탄,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재학생) 씨에게 돌아갔다. 아지마혼 씨는 ‘나와 너는 달라. 하지만 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내용의 참신성, 구성의 탄탄함, 정확한 발음과 문법 사용, 전달력이 좋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지마혼 씨는 13살 때부터 한국어를 공부했고, 한국에 오기 전 모국에서 통·번역과 관련한 봉사 활동을 다수 해 왔다.

대상을 받은 아훈버버예바 아지마혼 씨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희대 제공
'세계 외국인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아훈버버예바 아지마혼 씨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희대 제공

아지마혼 씨는 ‘다르다’와 ‘틀리다’는 단어에 집중하며, 다문화 사회인 한국에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고민할 필요성이 있음을 설명했다.

아지마혼 씨는 “여러분의 엄지손가락과 검지는 이름도 모양도 다르다. 전 세계에 있는 사람이 100% 비슷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은 ‘다수’이기도 또 ‘소수’이기도 하다. 고향에 있을 때 ‘다수’이고 외국에 나가면 ‘소수’가 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 사회 역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문화 사회인 한국에서 이러한 차별 문제가 더욱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가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모두가 존중받을 권리는 바로 다를 수 있는 권리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한다. 손가락이 서로 다르지만 모여야 한 손이 되는 것처럼,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경희대 총장상, 연합뉴스 사장상)은 부 화이 란(베트남) 씨와 노만 자파르 씨(파키스탄)가 선정됐고, 특별상(국립중앙박물관상, 국립한글박물관상, 국제교육원 원장상)은 뢰소영(대만) 씨와 다카히라 후미(일본) 씨, 와아여(중국)씨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22일까지 예선 접수를 했다. 이 기간에 전 세계 29개국의 211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예선은 3분 발표 분량의 원고와 발표 동영상으로 진행했으며, 6월 28일 예선 심사를 진행해 이날 본선에는 총 13개국 16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본선의 심사는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박상현 본부장, 경희대 미래문명원 이한구 원장, 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교육부 이명귀 부장, 한글문화연대 정재환 대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이 맡았다.

본선에서는 대상 1명(150만원), 최우수상 2명(각 100만원), 특별상 3명(각 80만원), 우수상 2명(각 50만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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