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 취소?’ 2022학년도 수시 박람회 무산 위기
‘강행? 취소?’ 2022학년도 수시 박람회 무산 위기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7.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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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진행 여부 ‘고심’
“다음주 긴급회의 결과 따라 결정”…대학마다 의견 분분
2022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 정부가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발표한 가운데 금일 예정된 박람회 사전신청 배너가 올라와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2022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 팝업창에는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정상개최된다. 자세한 입장신청 절차와 URL은 9일 오후 6시에 공지한다'고 안내돼 있다. 사진=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홈페이지 캡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오는 21~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이하 박람회)가 개최 여부를 두고 난항에 빠졌다.

정부가 급격히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를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람회가 2주간의 거리두기 4단계 기간 중 예정돼 있고 장소 또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백화점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오프라인 박람회가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청장년층과 소규모 모임‧접촉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유행의 특성상 상당 기간에 걸쳐 대유행이 지속될 위험이 있으며, 수도권 전 지역에서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는 올해 박람회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교협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주까지 점차 완화됨에 따라 박람회 진행을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이번주 초부터 확산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발표에 따라 박람회 관계자들과의 회의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라며 “현재 강행인지 취소인지에 대해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유인영 전국 입학관련처장협의회 회장은 “코엑스 박람회는 2년 전 예약하기 때문에 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미리 온‧오프라인으로 박람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뒀던 만큼 다음주 회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람회는 취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개편 거리두기 2~4단계에서 박람회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수용인원은 6㎡당 1명으로 제한돼 있다. 대학관계자들과 수험생, 학부모가 입장하게 될 박람회 상황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용인원이다. 게다가 확진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수용인원 제한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 회장은 “당초 오늘 공개할 예정이던 박람회 사전신청 안내부터 모든 부분이 멈췄다”며 “최근 각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 박람회 진행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유행 전조를 보여 박람회 개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각 대학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이 선망하는 주요 대학이 아닌 중하위권 대학들은 박람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예비 대학생들을 만나 홍보할 기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지방 대학 입학처장은 “대면을 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오는 대학과 대면을 해야 홍보가 되는 대학 간 차이가 크다”며 “아무쪼록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춰 박람회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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