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마중물’ 될 것”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마중물’ 될 것”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6.28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이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선정 의미와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학저널 DB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이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선정 의미와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학저널 DB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서울시립대학교가 대학 간 공유와 혁신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립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이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2개 연합체(컨소시엄)의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에게 서울시립대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 선정 의미와 전망을 살펴본다.

 


-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2개 연합체에 선정됐다. 어떤 점이 이번 선정에 주효했다고 보는지.  

“현대사회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사회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런 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총장 취임 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2019년 도시과학 빅데이터·AI연구소를 개소했고, 일반대학원에 스마트시티학과, 도시빅데이터융합학과를 신설했다.
2020년에는 인공지능학과를 학부과정에 신설하는 등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인재 양성과 연구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서울시 등과 산・관・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그간 성과가 사업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선정과 앞으로의 연합체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우리 대학은 전환기적 시대 변화를 맞이할 때 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변화해 왔다. 과거 도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주로 도시 인프라 위주의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매 시간 엄청나게 생성되고 있는 데이터가 중심인 시대다. 앞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4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문제를 진단하는 데 필수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서울시립대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도시과학대학’을 설립해 도시행정, 도시사회, 건축, 도시공학, 교통공학, 조경, 환경공학, 공간정보 등 대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용적인 연구활동을 펼쳐 나가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지금까지 축적한 도시과학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서울시의 방대한 공공데이터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이점을 접목해 대도시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 디지털 혁신공유대학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고등교육 과정이 품은 의미가 있다면. 

“지난 5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은 급격히 감소하는 학령인구와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해 각 대학의 자율혁신과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위기 극복 방안으로 특히 ‘공유·협력’을 강조했고 세부방안 중 하나가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이다. 이 외 다양한 방식의 학생·학점교류 활성화, 교양교육 표준모델 개발·공유, 원격교육 콘텐츠 공동 활용 등도 제시했다.
결국 대학 간 교육과정과 교원, 시설, 노하우 등의 자원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면 국가와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동반 성장하는 고등교육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역시 이런 사회적 상황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주도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 왔다. 공유 기반 대학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통해 공유의 수준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대학의 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대학 간 장점을 모아 경쟁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대학이 선행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아울러 대학이 처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대학 모집인원 감축은 이제 불가피하다.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일방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학과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력 양성이 시급한 디지털 신기술 분야는 많은 실험·실습과 새로운 강의·학습법이 적용돼야 하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도 필요하다. 또한 단기간 급격히 확대된 온라인 수업 역시 기존의 대학 전산시스템과 장비로는 아직 불편한 점들이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기반 수업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제한점들은 더욱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대학 구조개혁과 함께 새로운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 재정 역시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학간 공유·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각 대학별로 상이한 학사제도, 교원 인사제도 등이 개선돼야 한다. 이를 통해 교수·학생이 공동 교육과정과 연구 참여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개인에게도 이익이 돼야 한다. 국내 대학들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기꺼이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Win-Win’을 모색하는 등 캠퍼스의 문을 열고 보다 적극적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선정이 ‘시대정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서울시립대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발 다가섰다고 본다. 서울시립대 향후 발전계획을 설명해준다면. 

“제9대 총장에 취임해 미래사회와 도시문제 해결 선도 인재양성, 지식기반 융복합 연구혁신 선도, 세계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가치 나눔 선도를 목표로 ‘시대정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아울러 대학발전 실행계획을 수립해 교육혁신, 연구혁신, 산관학 협력, 글로벌․지역사회, 행·재정 인프라 구축 등 5대 과제를 추진해 왔다.
총장 취임 하반기를 맞아 우선 대학의 발전계획과 연계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해 평가·환류로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도시과학 빅데이터·인공지능 융합연구 플랫폼 구축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간, 지역사회간 사업협력 체계 구성에 적극 참여하고 우수인재 양성에 최우선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립대는 지역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강의실 부족 등 공간적 제약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은평캠퍼스 등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서울시 선진 도시정책과 교육시스템의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몽골에 UOS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KOICA 등 국내 유관기관과 협조하며 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관련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