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총평] 국어‧수학 공통과목 변별력↑…영어 중요 변수로 부상
[6월 모평 총평] 국어‧수학 공통과목 변별력↑…영어 중요 변수로 부상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6.03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은 평이, 공통과목은 변별력 높아져
영어영역, EBS 간접 연계로 체감 난이도 상승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흥덕고 학생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흥덕고 학생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3일 실시된 2022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해 많은 수험생들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수학 영역 모두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영어영역은 EBS 직접 연계가 없어져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수학에서 높은 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의 경우 영어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어, 수학 영역 모두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이 변별력이 높아 과목 선택의 유불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 공통과목은 다소 어렵고, 선택과목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어영역, 다소 쉽게 출제돼

국어영역은 전체적으로 2021학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은 전년도 수능보다 각각 2개 문항씩 늘어난 34문항이 출제됐고,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각각 11문항이 출제됐다.

독서의 경우, 독서의 원리가 지문으로 출제된 것이 특징적이다. 독서의 지문이 4개로 늘어난 데다가 앞부분에 몰려 출제됨에 따라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정보의 의미를 추론하는 문항이 많아 풀이시간 역시 많이 소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의 경우, 예비평가를 통해 예고된 시가 이론과 작품이 복합된 형태는 출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전 시가 2편과 고전 수필이 결합된 지문에서 6문항이 출제되면서 작품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요구했다. <보기> 문항 역시 생각할 여지를 줘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에서는 작품을, 독서에서는 소재를 끌어온 방식이 전년도와 유사해 EBS 교재와의 50% 연계율은 크게 체감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학영역, 공통과목에서 변별력 확보

수학영역은 선택과목은 평이했으나 공통과목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됐다.

공통과목의 킬러문항은 함수의 그래프의 평행이동과 절댓값을 포함한 함수의 미분가능성을 이용해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미정계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14번 문항과 신유형인 15번 문항으로 삼각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22번 문항도 방정식의 실근의 개수와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으로부터 함수를 추론해 함숫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로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선택과목별 킬러문항은 모두 30번 문항으로 확률과 통계에서는 독립시행의 확률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확률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을 꼽을 수 있다. 미적분에서는 두 그래프가 만나는 서로 다른 두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하고, 미분법을 이용해 함숫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기하는 정사각형 ABCD에서 조건을 만족시키는 두 점의 위치를 파악하고, 벡터의 내적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어려웠을 것이다.
 

영어영역, EBS 간접 연계로 난이도↑

영어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됐던 작년 수능과 문제 유형은 비슷했지만 문장의 난이도, 어휘 등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또한 EBS 간접 연계 100% 방식으로 실시된 첫 시험으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한번 읽어 보았던 익숙한 지문이 없어 문제풀이 시간 부족과 체감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해의 경우 생태학, 경제학, 교육학, 수면과학 등 수준이 높고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됐다. 지문에 사용된 어휘의 수준이 높고 다소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조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는 글에서 함축의미를 추론하는 문제인 21번(함축의미 추론), 환경에서 자연의 개념과 인간 문화(역사)와의 관계를 다룬 33번(빈칸추론) 등의 문항이 생소하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기업의 투자 결정과 관련된 고려 요인들을 다룬 37번(순서배열) 문항도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EBS 연계율 변화로 영어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는 과목으로 부상했다”며 “특히 수학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과 학생에게는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치명적 과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전반적으로 선택과목에 비해 공통과목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영어의 경우도 전년도 수능에 비해 난이도 있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며 “9월 모의평가와 수능시험은 선택과목의 시험 범위가 늘어나긴 하지만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