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을 위한 학생부전형 활용법
고1 학생을 위한 학생부전형 활용법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6.0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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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방식이 대학마다 다른 학생부교과전형
정성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학생부종합전형
2020 대입박람회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진=대학저널DB
2020 대입박람회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진=대학저널DB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고1 학생들의 첫 중간고사가 끝났다. 중학교 때와 다른 출제 방식과 평가 방법에 혼란을 느낄 학생도 많았을 것이다. 특히 학생부중심 전형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번 시험의 결과가 입시에서 많이 불리하지는 않을 지, 앞으로 어떻게 만회해야 할지 걱정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시기는 대학 진학을 위해 어떤 전형을 선택해야 할 지 미리 생각해둬야 남은 수험생활을 원활히 보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학생부전형의 내신평가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학생부전형은 내신을 이렇게 평가한다

1)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대학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서류, 면접 등 기타 평가 요소로 최종 선발한다. 따라서 내신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를 계산하는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반영 과목, 반영 지표, 반영 과목 수, 학년별 반영 비율 등에서 대학 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 영, 수, 사를 자연계열은 국, 영, 수, 과를 반영하지만 고려대와 같이 전교과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반영지표로는 대부분의 대학이 석차등급을 활용하지만 연세대의 경우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한 z점수와 석차등급을 활용한 등급점수를 동시에 반영한다. z점수는 평균을 뺀 원점수에 표준편차를 나눈 것으로, 일정한 비율을 나누는 석차등급과 달리 시험의 난이도와 학생들의 경쟁 수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게 된다. 반영 과목 수 또한 전 과목이 아닌 일부만 반영하는 대학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가천대는 반영 교과별로 상위등급 5과목만 반영한다.

2)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치화하기 어려운 부분을 평가하는 ‘정성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전형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의 역량을 평가한다. 그렇기에 내신은 평가의 일부로 작용하고 평가를 하더라도 석차등급을 단순 계산하는 것이 아닌 과정과 환경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공대 지원자의 경우 평균 내신 등급은 다소 낮더라도 수학과 과학 과목 등급이 평균 등급에 비해 우수하다면 학종에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래 표의 학생이 물리학Ⅱ에서 3등급을 받았는데 등급만 본다면 다소 아쉬운 성적일 것이다. 하지만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잘 들여다보면 수강자수가 33명 밖에 되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과목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이 학생은 평균보다 높은 91점을 받았고 전공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심화해 선택했다는 점, 소수 학생이 선택하여 성취도(등급)면에서 불리할 수 있음에도 과목을 선택한 점 등이 전공 관심도와 경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 등급이 아닌 고교 환경 안에서 드러난 학생의 열정, 학업적인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고1, 시험이 끝난 후 꼭 해야 하는 두 가지

많은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생부전형을 준비한다면 앞으로의 관리가 더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시험 후 아래 두 가지를 꼭 해야 한다.

우선, 고교에서 출제하는 내신 시험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내신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업에 충실한 것뿐만 아니라 시험의 유형 파악도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중학교는 관련 지식을 알고 있는지를 묻지만 고등학교는 수능 시험 대비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지식을 제대로 응용,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본다. 그렇기에 이제는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응용문제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며 이는 과목별 시험 유형 분석을 통해 세울 수 있다.

내신 시험 외에 또 살펴봐야 할 것도 있다. 바로 목표대학의 전형계획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2022 수시모집 전형을 토대로 목표대학이 어떻게 학생을 선발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한다면, 교과 산출 방법을 확인해 내신 관리에 대한 로드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제는 진로에 맞게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보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어떤 과목을 수강했는지 또한 평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희망계열 및 학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학습 자체에 흥미를 느낀 과목들은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자신의 진로나 희망학과까지 고려해 향후 수강할 과목들을 추려나가야 한다.

우연철 소장은 “간혹 1학년부터 내신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2022학년도에도 대학은 상당수 인원을 학생부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을 포기하게 될 경우 수시 지원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1학년이라면 만회할 수 있는 시험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성적 향상의 추이도 반영되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며 “이번 중간고사의 결과에 좌절하고 있기 보다는 앞으로 기말고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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