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대 한태우씨, 국제 싸나톨로지스트로 활동
고려사이버대 한태우씨, 국제 싸나톨로지스트로 활동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6.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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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키빙’ 교육과정, 국제 싸나톨로지스트 자격증 취득에 도움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회피하려 하지만 느닷없이 닥쳐오는 죽음은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가장 큰 슬픔이 되죠. 서로가 후회 없이 평온하게 맞이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게 해주는 일, 그것이 제가 죽음을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고려사이버대학교(총장 김진성) 보건행정과를 졸업한 한태우씨는 고려대 죽음교육연구센터에서 국제 싸나톨로지스트(Thanatologist)로 활동하고 있다. 장례지도사로 근무하던 중 법과 행정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깨닫고 고려사이버대 보건행정과에 입학했다. 한씨의 고려사이버대, 싸나톨로지스트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Q. 약력·경력사항을 소개한다면.
고려사이버대에서 보건행정학을 주전공으로,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동국대 대학원에서 생사학(生死學)을 전공하고 현재 장례의전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과 고인을 추모하는 수목장을 운영 중이다. 고려대 죽음교육연구센터에서는 미국 죽음교육 및 상담협회(ADEC, Association for Death Education and Counseling)의 교육인증을 받은 국제 싸나톨로지스트로 활동 중이다. 

싸나톨로지스트는 죽음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 그로 인한 영향, 사회 제도, 법률, 의료 윤리 등 싸나톨로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죽음 등으로 감정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케어와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전문가다. 고려대 죽음교육연구센터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복합학문을 통해 죽음에 대한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Q. 고려사이버대 보건행정학과에 입학한 계기는.
2014년 고려사이버대 보건행정학과가 신설됐다. 당시 장례지도사로 활동하면서도 스스로의 근무 분야가 보건에 속해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수목장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며 주무부서와 함께 일을 할수록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건, 특히 법과 행정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문적 소양을 쌓을 곳을 찾던 중 고려사이버대 보건행정학과에 지원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수나 교과목이 있다면.
보건행정학과 조경진 교수의 학문적 역량은 대단했다. 무엇보다 학생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많은 도움을 주셨다. 국제 싸나톨로지스트 자격증 취득 당시 교수님이 미국 ADEC에 추천서를 써 주시기도 했다. 

또한 케어기빙 교육과정이 유익했다. ‘케어기빙의 여정과 보상’ 과목은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 정립에 도움이 됐다. 장례지도자, 사회복지사, 호스피스로서 죽어가는 사람과 남은 사람을 돌보는 입장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이는 대학원 과정과도 연계돼 ‘그리프 케어’, ‘임종심리’ 등을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됐다. 현재 국제 싸나톨로지스트가 되는 데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 

Q. 고려사이버대에서의 시간을 돌아본다면.
학부 전공 덕분에 더욱 넓은 세상을 보게 됐다고 생각한다. 입학 전까지는 죽음 ‘이후’를 돌보는 일을 했다면, 보건행정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죽음 ‘이전’의 돌봄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특히 학과 후배의 추천으로 ‘보건의료인력 해외긴급구호대 교육’을 받아 재난에 대비한 전문 보건의료교육을 받고 해외 현지 긴급구호에 파견되는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Q. 국제 싸나톨로지스트 자격증에 대한 소개와 합격 팁이 있다면.
국제 싸나톨로지스트 자격증 과정은 ADEC가 주관하고 시행하는 국제 공인 죽음교육전문가 자격증으로, 시험은 매년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내용은 보건행정학 과목 중 ‘케어기빙 실천·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원대상자는 국제표준 죽음교육 학술대회 혹은 세미나에 60시간 이상 참석했다는 수료증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비숙련자를 위한 준비 단계로 고려대 평생교육원 죽음교육지도자 과정을 통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Q. ‘죽음’을 깊이 연구하게 된 계기는. 
건축 디자인을 하는 지인을 따라 화장장에 갔다가 장례업을 본업으로 하게 됐다. 또 수목장을 운영하며 유족의 슬픔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생각보다 미리 이별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을 보며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과 이후의 일들에 대한 관심을 넘어 전문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개인주의가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자신과 상관없는 일로 여기며 회피하려 한다. 하지만 느닷없이 닥쳐오는 죽음은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가장 큰 슬픔이 된다. 서로가 후회 없이 평온하게 맞이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게 해주는 일, 그것이 제가 죽음을 공부하는 이유다.

Q. 고려사이버대 보건행정학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Caring for You! Caring for Me!’ 고려사이버대 보건행정학과의 슬로건이다. 이 구호가 본인에게 와 닿는 분들은 주저 말고 참여하길 바란다. 어느 날 학사모를 눌러 쓰고 뜨거운 열정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같이 볼 수 있는 자리에 함께 있는 여러분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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