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못잖은 창업 열기...정부·지자체 ‘창업 지원’ 활성화 잰걸음
취업 못잖은 창업 열기...정부·지자체 ‘창업 지원’ 활성화 잰걸음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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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과기정통부·중기벤처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경기도 ‘권역별 특화산업연계 대학창업지원사업’ 실시, 서울시 ‘창업밸리’ 조성
지난해 개최된 건국대 스타트업 영 CEO 포럼 모습. 사진=건국대 제공
지난해 개최된 건국대 스타트업 영 CEO 포럼 모습. 사진=건국대 제공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대학창업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시와 경기도는 대학 캠퍼스와 연계한 창업밸리 조성과 권역별 특화산업연계 대학창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취업난으로 인해 창업에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호응한 것으로, 정부·지자체·대학의 ‘취업·창업 연계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과 대학생 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5월 15일 발표한 ‘창업 계획 유무’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83.8%가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응답해 창업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창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현재 취업·재취업이 어려워서’가 26.3%로 가장 많았다. 

 

교육부‧과기정통부‧중기벤처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교육부와 과기정통부, 중기벤처부는 대학 실험실이 보유한 연구성과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 관계부처 협동사업으로 창업 아이템 발굴과 기업 설립, 후속 지원 등을 종합 지원한다.

지난 2018년 5개 대학을 시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사업 대상을 중기벤처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대학에서 전체 4년제 대학으로 사업 대상의 폭을 넓혔다.

그 결과 올해 강원대와 건국대, 연세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 한남대, 한양대(ERICA), DGIST, UNIST 등 10개 대학이 신규 선정됐다. 

신규 선정 대학은 2022년도까지 각각 9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창업유망기술의 실험실창업 준비를 위한 후속 연구개발과 사업화모델 수립·검증, 실험실창업 행정업무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아이코어)’을 운영한다. 한국형 아이코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의 제휴를 통해 NSF의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운영 중인 사업이다. 각 예비창업팀이 비즈니스 모델의 타당성 검증을 위한 인터뷰를 거쳐 창업 아이템을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6년간 330여개팀을 지원했다. 그 결과 159개팀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856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715억원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올해 고려대·성균관대(수도권), KAIST(충청권), 포스텍(대경권), GIST(호남권), UNIST(동남권), 이화여대(여성특화형) 등 7개 대학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KIC-D.C 등 2개 교육기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창업혁신단은 오는 2025년까지 600여개의 창업팀을 발굴하고, 시장탐색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전창업 교육과 실시간 멘토링 등을 거쳐 창업아이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 권역별 특화산업연계 대학창업지원사업 실시

경기도는 ‘제1차 경기도 기술창업지원 종합계획(2021~2025)’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창업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1만5천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9천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권역별 특화산업연계 대학창업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권역별 특화산업연계 대학창업지원사업’은 권역별 특화산업과 도내 대학창업보육센터의 연계를 바탕으로 관련 입주기업을 육성한다. 

현재 ▲중부권은 아주대, 성균관대 등 13개소와 IoT, AR, VR, 자율주행, ICT, SW, 지식서비스 분야 ▲남부권은 한경대, 중앙대(안성) 등 11개소와 광학, 콘텐츠, 금속, 생명공학, 전기전자 분야 ▲서부권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ERICA) 등 5개소와 녹생성장, 화학, 소재, 기계, 자동차, 로봇 분야 ▲북부권은 대진대, 경민대 등 6개소와 섬유·가구, BT, 의료기기 분야 등에 대한 창업을 지원 중이다. 

올해는 한신대와 강남대가 신규 선정됐다. 한신대는 딥러닝에 의한 비접촉 터치로 작동되는 ‘비접촉식 버튼’을, 강남대는 바이오니트와 함께 ‘친환경과 교차오염방지를 위한 단일 포켓 트레이를 이용한 세균슬라이드 염색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시, 서울 캠퍼스 타운 연계 창업밸리 조성

서울시는 ‘서울 캠퍼스타운 2.0(가칭)’을 공개하며 서울 서북과 서남, 동북 등 3개 권역에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창업밸리 조성 계획을 내놨다.

서울시는 서북권은 청년창업 메카로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을, 서남권은 R&D 거점으로 서울대와 숭실대, 중앙대 등을, 동북권은 대학-지역 연계 강화 단지로 고려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을 각각 창업밸리로 설정했다. 서울시는 창업밸리 기업들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업밸리 대상 미래혁신성장펀드,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우수 성과를 낸 대학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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