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서‧연‧고 전년 대비 변화는?
올해 대입, 서‧연‧고 전년 대비 변화는?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5.2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수시 선발인원 감소…약학과 신입생 선발
연세대, 학생부종합 면접형 개편…수능 최저 없는 추천형
고려대,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선발인원 감소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대 정문, 고려대 본관, 연세대 본관 모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대학들의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요강이 발표됐다. 대입 준비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대학에서 발표하는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변경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상위권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 높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는 일반전형 기준 어떤 변화가 있을까.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서울대

서울대는 이른바 SKY 대학 중 변화가 가장 적은 대학이다. 눈에 띄는 점은 수시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역균형은 전년대비 80명, 일반전형은 94명 각각 감소했다. 전형별 인원이 크게 감소한 단과 대학을 보면 지역균형의 경우 농업생명과학대학(-23), 사범대학(-21)의 인원이 줄어들었고, 일반전형에서는 인문대학(-32), 자유전공(-29), 공과대학(-18)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정시 선발인원을 늘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수시 선발인원이 줄었는데, 이렇게 인원이 감소하게 되면 지원자들에게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올해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관심이 높은 약학과도 올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지역균형선발로 12명, 일반전형으로 32명을 각각 모집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올해도 적용하는데, 전년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라는 기준을 일시적으로 적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로 다시 환원했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심의를 신청한 상태로, 그 결과에 따라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연세대

연세대는 전년대비 257명이 감소한 1954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정원내).

1) 학생부종합 면접형 ->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으로 개편 중상위권 대학 파장 예상

학생부종합 면접형이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으로 개편됐다. 이로써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및 고려대 학교추천전형과 함께 최상위권 대학의 추천 인원 증가로 중상위권 대학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형은 지원자격도 변경해 올해에는 졸업생이 지원 불가능하도록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추천인원도 전년도에는 3%였던 것을 5%로 늘렸다. 연세대는 SKY대 추천 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최초로 실시되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계열별 학생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계열에 따라 연세대와 고려대에 지원하는 패턴이 달라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방법도 달라 1단계를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100% 선발하되, 모집인원의 5배수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 선발 배수도 3배수에서 5배수로 증가했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올해 수능 최저 생겨, 논술전형 일정 변경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은 지난해까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통합계열인 생활과학대학과 간호대학 모집단위는 인문/사회 또는 자연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전년대비 38명이 감소한 346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논술 일정은 지난 수년간 바뀌었는데, 2021학년도에는 수능 후로 변경돼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수능 전으로 다시 일정이 변경돼 지원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고려대의 2022학년도 입시 변화는 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학교추천전형을 제외하면 나머지 전형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둘째,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과 서류 평가 요소 및 반영 비율이 달라졌다. 셋째, 전년도까지 중복지원이 불가능했던 학교추천과 학업우수형의 중복지원이 가능해졌다.

1) 학생부교과전형 학교추천전형 :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860명 선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과 중복 지원 가능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인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은 전년대비 323명이 감소한 860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전형방법도 변경됐는데, 전년도에는 교과 60%, 서류 20%, 면접 20%를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면접이 폐지되고 교과 반영비율이 증가해 교과 80%, 서류 20%를 반영한다. 전년도에도 면접을 통과/탈락(Pass or Fail) 로만 평가했기 때문에 영향력이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면접의 폐지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학업우수형과 중복지원이 가능해졌고, 연세대의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이 신설됨에 따라 지원자들이 중복될 가능성이 높아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2) 학생부종합전형 : 서류 및 면접 평가 역량과 반영 비율 변화 주목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역시 학교추천전형과 함께 전년 대비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305명이 감소한 908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선발인원도 증가했다. 2021학년도에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을 했으나 올해에는 6배수로 증가했다.

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전년과 비교해 37명이 감소한 473명을 선발하며, 전형 방법의 변화는 없다.

올해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서류 및 면접 평가 역량과 반영 비율의 변화다. 2021학년도 서류평가 역량은 4가지로, 학업역량, 계열적합성, 인성, 성장가능성이었다.

전형별로 평가역량의 반영 비율이 달랐는데,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학업역량 40%, 계열적합성 20%, 인성 20%, 성장가능성 20%를 반영했고,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학업역량 20%, 계열적합성 40%, 인성 20%, 성장가능성 20%를 반영했다.

2022학년도에는 이 중 계열적합성과 성장가능성이 통합돼 자기계발역량으로 변화됐다. 이 중 일부 항목은 특기자전형에서 적용하는 과제해결능력/창의성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학업역량 50%, 자기계발역량 30%, 인성 20%를,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학업역량 40%, 자기계발역량 40%, 인성 20%를 반영한다. 특히 학업역량의 비중이 모두 높아졌다는 것에 주의하자.

우 소장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는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가장 선호가 높은 대학으로, 이 대학들의 대입 결과가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률과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본인이 관심 있는 대학 외의 경쟁 대학들의 대입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집요강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대입 성공을 위해 첫 번째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관련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