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광↓, 4차산업·보건·뷰티↑..."2022 대입 선발인원 조정 활발”
항공·관광↓, 4차산업·보건·뷰티↑..."2022 대입 선발인원 조정 활발”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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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 여파...지방 소재 대학 구조조정 폭 커
충원율·취업률 낮은 학과는 폐과 수순...학과 신설에도 전체 모집인원 줄인 대학 많아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전국 각 대학이 신입생 충원에 비교적 유리한 4차 산업과 뷰티, 미디어, 보건 계열 학과를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린 반면 충원율이 저조했던 학과를 폐과하거나 모집인원을 대폭 줄이는 등 과감한 학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사상 초유의 정원미달 사태를 낳은 2021학년도 대입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입생·재학생 충원율’이 대학진단평가에서 주요 평가기준이 되는 만큼 각 대학은 충원율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대학저널이 전국 대학의 2022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대학은 특히 4차 산업, 미디어, 보건, 뷰티, 반려동물 계열 학과·입학정원은 늘리고 있다.

반면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인문·사회·순수예술계열 학과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관광 계열 학과는 폐과하거나 입학정원을 줄이는 등의 강도 높은 학과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학과 선발인원 구조조정은 지방으로 갈수록 심화되며 4년제, 전문대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다. 


■ 수도권
    동서울대, 11개 학과 선발인원 줄여...안양대, 관광 등 3개 학과 신입생 모집 중지

동서울대는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을 대폭 조정하기로 했다. 먼저 신설학과는 엔터테인먼트경영과, K-POP, 카페베이커리 전공으로 총 120명을 선발한다. 또한 마케팅과, 실내디자인과,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디지털방송콘텐츠학과, 연극전공, 뮤지컬전공, 방송연예전공, 실용음악학과는 95명을 증원한다.  

감원 학과는 총 11개 학과다. 전기정보제어학과,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과, 건축학과, 럭셔리워치주얼리학과, 테크노경영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 아동보육과, 항공기계과, 항공서비스학과, 중국비즈니스과 등에서 215명을 줄일 예정이다. 

수원여대는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변모를 꾀한다. 간호학과 40명, 치위생과 30명을 늘릴 예정이며 임상병리과와 작업치료과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서비스마케팅과, VR콘텐츠과, 애견관리과도 신설한다. 비서과, 융합소프트웨어과, 스마트앱콘텐츠과 등은 폐과가 예정됐다. 

안양대는 뷰티메디컬디자인학과·AI융합학과(안양캠퍼스), 스포츠지도학과·게임콘텐츠학과·실용음악과(강화캠퍼스)를 신설한다. 반면 신학과, 음악학과, 해양바이오공학과의 모집인원은 줄이고 공공행정학과, 관광학과, 융합소프트웨어전공 신입생 모집은 중지한다.

■ 강원권
    상지대, 4차산업 관련 학과 대거 신설...한림성심대, 55% 이하 충원율 학과 폐과

강릉영동대는 AI응용미디어콘텐츠과를 신설해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반면 자연과학계열(뷰티미용과, 산림휴양레포츠학과, 호텔조리과)과 인문사회계열(관광경영과, 호텔조리과, 유아교육과, 사회복지과, 군사학과, 경영정보과)의 선발인원이 대폭 감소한다. 총 82명의 인원이 감원되며, 경영정보과는 폐과가 결정됐다. 

한림성심대는 2021 대입에서 55% 이하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한 의료기기정보과, 호텔관광과, 경영정보과를 폐과하기로 했다.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으며, 현재 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2월까지 학과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상지대는 4차 산업과 관련한 스마트팜학과, 빅데이터사이언스학과, 인공지능융합공학부 인공지능전공·지능형로봇전공, 디지털헬스케어학과 등을 신설하고 155명을 모집한다. 아울러 기존 64개의 모집단위를 51개로 축소, 2255명 입학정원을 2118명으로 137명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한라대는 신소재화학공학과(30명)를 신설하는 대신 스마트모빌리티(기계자동차)공학부 7명, ICT융합공학부 20명, 뷰티디자인학과 3명, 항공서비스학과 1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 충청권
    서원대, 경영학부 모집인원 60명 감축...세명대, 2개 학과 신설에도 입학정원은 60명 줄여

서원대는 웹툰콘텐츠학과를 신설해 40명을 선발한다. 경찰학부, 미디어콘텐츠학부, 뷰티학과, 레저스포츠학부 등의 선발인원도 증원할 예정이다. 반면 2021학년도에 150명을 모집했던 경영학부는 2022학년도 90명으로 선발인원을 조정했다. 국제학부(중국어, 영어, 한국어교육전공)는 35명을 감축하며 이 가운데 영어전공 신입생은 받지 않는다.

세명대는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와 동물바이오헬스학과를 신설한다. 다만 2022학년도 입학정원은 전년 대비 60명 감소한 1820명이다. 영어·중국·일본어 언어문화학과가 속한 글로벌언어문화콘텐츠학부는 선발인원을 40명 줄였다. 또한 호텔경영학과를 비롯해 전기공학과·건축학과·바이오환경공학과(IT엔지니어링대학), 바이오제약산업학부·화장품뷰티학부·바이오식품영양학부(보건바이오대학)도 각 10~20명씩 인원을 감축한다. 

■ 영남권
    대구대, 21개 모집단위 10개로 조정...신라대, 충원율 70% 이하 학부·학과 통폐합

대구대는 한국어문학부(한국어교육전공), 무역학과·경영학과·회계학과를 경영학부(경영학전공·회계학전공)로 통합하는 등 21개 모집단위를 10개로 조정하며, 유럽문화학과와 스마트시스템공학과(계약학과)는 폐과 수속을 밟을 예정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보건의료정보학과, 뷰티메디컬학과, 스포츠건강과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교아동보육학과, 기계시스템공학전공, 조경학과, 글로벌경제통상학부, 수학교육과 인원을 감축하고 한국음악과, 신소재화학전공, 의생명공학전공, 빅데이터·응용통계학전공 등에 대한 신입생 모집을 중지한다. 

신라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전년 대비 15% 가량 줄인다. 전체 52개 모집단위 가운데 신입생 충원율 70% 이하 학부·학과 10개를 통폐합한다. 전년도 2183명의 정원을 1830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무용, 음악 전공 등이 속한 창조공연예술학부는 타 전공과 통합이 어려운 만큼 폐과가 예정됐다. 아울러 항공교통관리학과, 식품영양조리학부, 반려동물학과, 소방안전학과, 미래융합학과 등을 신설한다.  


■ 호남권 
    원광대, 전체 모집인원 전년 대비 321명 감소...호원대, 항공 관련 학과 등 선발인원 감원

원광대는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생명과학부, 스포츠과학부, 복지·보건학부, 반려동물산업학과 등에 대한 선발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반면 인문사회계열 영어영문학과·중국학과·역사문화학부 및 경영학부·무역학과 등은 선발인원이 줄었다. 특히 자연계열 전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전자공학과 등도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 전체 모집인원은 2021학년도 대비 321명 감소했다. 

호원대는 K-POP, 실용음악 관련한 학과 선발 인원을 늘렸다. 실용음악학부의 프로페셔널뮤직 전공을 신설해 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2022학년도 선발인원은 65명 감축될 전망이다. 항공관광학과, 항공정비학과를 비롯해 법경찰학과, 건축학과 등 인원이 감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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