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우 서울여대 총장, “국제화·다양성 확대로 ‘글로벌 교육중심대학’ 거듭날 것”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 “국제화·다양성 확대로 ‘글로벌 교육중심대학’ 거듭날 것”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4.2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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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우 총장이 취임 소회,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승현우 총장이 취임 소회,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서울여자대학교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인류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지(智)·덕(德)·술(術)을 갖춘 여성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SWU2030’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PLUS형 인재 양성’으로 비전을 확장했다.

▲감성적 인지력을 갖춘 전문 인재 ▲개방적 태도와 수평적 협력을 실천하는 인재 ▲공동체 정신의 사회적 확장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Learn to Share, Share to Learn’ 가치 실현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소통, 공동체 협력, 공감능력, 창조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갖춘 인재로 키워내고 있다.

지난 3월 1일 서울여대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 승현우 총장은 “‘글로벌 교육중심대학’, ‘산학협력·지역사회 협력 강화’ 실현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9대 총장으로서 4년간 학교를 이끌게 됐다. 소회를 전한다면.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과 책무는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서울여대의 정체성과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고등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 사회, 국가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 모델을 완성해나가고자 한다.

현재 우리 대학이 마주한 위기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는 총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취임식에서 ‘글로벌 교육중심대학’,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협력 강화’, ‘수평적 의사소통’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지.

‘글로벌 교육중심대학’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하나는 ‘국제화를 통한 입학자원 확충’, 또 다른 하나는 ‘다양성 확대’다.

국내 학령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대학은 전연령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서울여대에서 수학하는 동안 어려움이 없도록 교육과정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 세계 대학들과 경쟁하고, 글로벌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에 맞춰 외국인 유학생 규모도 점차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통해 교원들의 특성화 분야를 발굴·육성해 해당 분야에 대학 역량을 집중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수평적 의사소통’을 이루기 위해선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절차상의 소통을 넘어서야 한다. 그 결과가 대학의 정책으로 이어지는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기반의 대학경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데이터 중심의 논의와 합의 결과가 대학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WU2030’ 발전 계획에 맞춰 추진 중인 사업은.

서울여대의 중장기 발전 계획 ‘SWU2030’은 미래사회 사람의 가치와 공동체의 수평적 협력을 목표로 한다. ‘미래와 공감하며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대학’을 비전으로 사회혁신을 이끄는 여성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9년 SI(Social Innovation)교육센터를 설립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커리큘럼을 대폭 확대했다. 20년 이상 운영해 온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 서비스-러닝, 세계문화체험과 리더십 등 교과목의 연계를 통해 ‘Learn to Share, Share to Learn’ 가치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기업, 관계기관, 지역 사회와 함께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성과환류데이터센터’를 신설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교내 교육기관, 부서가 축적한 교과·비교과 교육 빅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각 프로그램의 성과관리, 개선 등을 위한 환류 체계를 마련한 셈이다. 이를 통해 대학 전체의 교육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별 학생의 역량 진단과 진로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 SW교육 강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향후 어떤 교육을 실현할 계획인가.

서울여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술 등 첨단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 속에서 기술 혁신과 사람의 가치를 결합해 균형 잡힌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때문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환경, 교육, 안전, 여성, 노동 등 사회적 이슈를 함께 풀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교육혁신을 주도하고자 한다. 특히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연구 개발, 윤리를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바른AI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IT분야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분야에도 최신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전공 간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비전공 학생을 위해 소프트웨어 감수성 학교 ‘Ada School Lab.’을 설립해 소프트웨어를 통한 학문간 융복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화했으며, IT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4년 10학기제 ‘SW사관학교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2022학년도에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미디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술계열에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을 신설,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승현우 총장이 서울여대 홍보바롬이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승현우 총장이 서울여대 홍보바롬이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비대면교육 시대를 맞아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학생과 교수자 모두를 고려한 원격수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원격교육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 먼저 대면·비대면 동시 수업이 가능한 최첨단 하이브리드형 강의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지방거주 학생들과 코로나19로 대면수업에 우려를 나타내는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수업을 제공할 수 있었다.

더불어 실시간 화상수업을 녹화해 온라인학습관리시스템(LMS)에 탑재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해 온라인 학습의 특·장점인 반복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동시에 교수자의 온라인 수업 촬영 환경을 개선했다. PC와 웹캠만 있으면 스튜디오가 아닌 자택이나 연구실에서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편집 기능을 갖춰 교수자들이 온라인 수업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학생, 교수자에게 각각 실시해 애로사항을 수렴·공유하고, ‘원격교육관리위원회’를 운영해 학생대표가 직접 건의사항을 전하는 등 수업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취업률 제고를 위한 지원책은.

서울여대는 취업률 제고를 위해 재학생, 졸업예정자, 졸업자를 구분해 취업준비도에 따라 맞춤형 취업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단계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취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E-Class, ZOOM, 구글 문서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방문이 어려운 구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언택트 채용 문화 확산에 따라 온라인 취업정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AI면접 솔루션, 온라인 현직자 멘토링 등을 도입했다.

지난해 2학기 ‘학생성장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진로, 학습, 비교과, 상담, 취업 등 포트폴리오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경력 개발, 취업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여대만의 성과관리체계인 ‘SWU-PROACT+’ 시스템을 통해 매해 진로·취업지원 활동에 대한 환류를 진행, 개선점을 보완·점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로탐색세미나’와 ‘취업준비세미나’를 자체 개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사학위취득유예제’, ‘집중이수제’, ‘창업휴학제’ 등 취·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진로·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양 교과목 개편·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여대는 지난 3월 2021년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소형)에 선정됐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2년 이내의 미취업 졸업생까지 일자리 발굴·매칭 등 취업과 전문상담 지원을 강화해 취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인지. 또 대학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대학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최근 강조되는 인성교육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 서울여대 설립 이래 지속해온 ‘바롬인성교육’은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철학을 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지속되야 하는 서울여대의 소명이기도 하다. 이런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의 비전을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PLUS형 인재 양성’으로 확장했으며 다양한 교육과정,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 산학협력 활성화, 지역사회 중심의 공동성장체계를 통한 협력강화, 폭넓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

서울여대는 너무나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만큼 구성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강조하고 싶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솔선수범할 것임을 약속한다.

 

■ 승현우 총장은

승현우 총장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일리노이공과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서울여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국제협력부장, 교무처장, 정보미디어대학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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